효도르 소속팀 vs 한국 대표팀, MFC서 격돌
발행일자 : 2007-01-13 00:00:00
박성진 기자


러시아 vs 한국, 격투기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진행

효도르는 삼보시범 펼칠 예정
효도르가 소속된 레드데블 팀의 러시아 격투가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격투가들의 국가대항전 형식의 격투기대회 MFC(Mix Fight Championship)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과 러시아 종합격투기 팀인 레드데블(회장 바딤 핀켈쉬테인)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남자10명, 여자1명씩 출전해 종합격투기 대결을 펼친다.
이번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이 결정된 선수로는 프라이드에서 활약 중인 로만 젠소프, 아마르 슬로예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로만 젠소프는 최근 상승세에 있는 선수로, 페드로 히조, 길버트 아이블 같은 강타자들을 모두 펀치로 KO승을 거둔 강펀치의 소유자다. 지난해 10월에는 M-1대회에서 한국의 이민진에게 승리를 거둔바 있다.
로만젠소프를 상대할 선수는 이상수다. 이상수는 유도선수 출신으로 스피릿MC, 김미파이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토종 선수로는 최강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마즈대회에 출전해 러시아의 비탈리우스 세메노프에게 승리한 경력이 있다.
아마르 슬로예프는 지난해 8월 프라이드에서 데니스 강과 맞붙었던 선수로 한국팬들에게 낯이 익다. 데니스 강에게 패하기는 해지만, 무릴로 부스타만테에게 거둔 승리를 포함해 30전이 넘는 종합격투 전적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슬로예프의 상대는 정진체육관의 김훈이다. 김훈은 일본의 격투대회 리얼리듬, 딥 등에 출전하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선수로, 타격이 특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효도르가 키우고 있는 선수가 2명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우리나이로 스무살인 키릴 시델니코프와 여자선수인 율리아 베레지코바가 그 주인공이다.
시델니코프는 주니어 삼보대회 우승자로 효도르가 아끼는 제자로 알려져있다. 종합격투기 경력은 부족하지만, 효도르로부터 배운 삼보의 정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피릿MC 인터리그 우승자 신동우가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여자시합에 출전하는 베레지코바 역시 효도르가 아끼는 제자로 삼보의 기본기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레지코바의 상대는 유도선수 출신으로 삼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진송이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자부 시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드 데블 팀의 단장 자격으로 참가하는 효도르는 시합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삼보 시범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효도르의 삼보 시범 외에도 어린이 삼보시범, 비보이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러시아 격투기대회인 MFC는 레드 데블이 미국에서 개최해 왔으며,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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