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나에겐 한국의 피가 흐른다”

  

2일 오후 8시, 삼성코엑스 아트홀서 팬 미팅




K-1 서울대회를 앞두고 ‘풍운 유도가’ 추성훈(일본명 :아카야마 요시히로)이 2일 방한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FEG 서울대회 사무국은 2일 오후 8시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추성훈의 국내 팬 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과 가까이서 처음 만나는 추성훈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11월 5일 히어로즈 서울대회에서 오쿠다 마사카쓰에게 파운딩 공격으로 KO승을 거둔 뒤 태극기를 가리키며 “나는 지금은 귀화를 해서 한국 사람이 아니지만,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승리소감을 말하며 고국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상처만 입고 떠난 한국이지만, 한국을 사랑한다.


그에게 상처를 안긴 한국. 그러나 그는 일본으로 귀화해 일본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링에 오를 때 마다 도복 오른편에 태극기를 달고 출전한다.

어린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그가 한국에 온 것은 지난 1998년. 부산시청 유도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2001년 일본으로 귀화한 후 한 달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남자 81Kg급 유도부분에서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추성훈의 팬 카페 회원수는 약 3천5백여 명 이상, 많은 국내 팬들이 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닉네임 ‘곰팅이’는 “대한민국을 짝사랑했다 하셨습니다. 이미 늦어버렸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하고 추성훈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당신은 진정 멋진 한국인입니다.”라고 그를 응원했다.

닉네임 ‘추성훈은 애국자’는 “태어나고 자라신 곳은 일본이지만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정열적이십니다. 진정 애국자이시네요”라며 카페 게시물 곳곳에 추성훈을 응원하는 글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팬 미팅 행사는 200명 한정으로 제한해 진행될 예정이다.

팬 미팅 참가신청은 현재추성훈 선수 팬 카페(http://cafe.daum.net/loveshlove77)와 FEG 서울대회 사무국(02-545-6811)에서 받고 있다. 또한 카페 회원뿐만이 아닌 일반 팬들도 신청 가능하다.

(사진 : 작년 11월 5일 HERO`S 2005 in SEOUL 대회에서 오쿠다 마사카쓰에 파운딩 공격으로 KO승을 거둔 뒤 태극기를 가리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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