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민족춤제전 '아라리 춤 3부작 <알>'

  

19일 아르코 예술극장서 개막


민족해방 6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민족춤위원회(위원장 김채현)가‘제10회 민족춤제전’을 11월19일(토)부터 12월2일(금)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지에서 개최한다. 기간 중 선보일 작품은 ‘아라리 춤 3부작 <알>’.

‘아라리 춤 3부작 <알>’은 민족춤위원회 김채현(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가 총괄 기획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체라 할 수 있는 대전 시립무용단(예술감독 한상근), 포즈댄스시어터(예술감독 우현영), 댄스씨어터 까두(예술감독 박호빈)등이 참여한다.

▲ 박호빈 안무 난생(卵生)신화

제1부 박호빈 안무의 난생(卵生)신화는 민족해방의 환희와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 시조신들의 난생신화를 응용, 재해석하며, 움직임은 선무도 유형의 전통무예를 응용한 에너지와 리듬으로 전해해 나간다. 그리스 비극의 서사적 표현을 바탕으로메시지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영상과 보디 페인팅의 초감각적 표현으로 시공간을 넘어선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제2부 우현영 안무의 바츠니아 주닉(Vaznia Zunik, 雪蓮花)은 컨템퍼러리 재즈 스타일을 주축으로 현대무용과 발레의 기법을 덧붙여 역동성과 내면적 응축의 양극 사이에서 펼쳐지는 움직임들이 민족 수난의 삭임과 저항의 폭발을 표현한다.


제3부 한상근 안무의 아리 아리 아라리요는 굴절된 역사 속에서 이 땅의 민초들이 황야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되돌아보면서 민족혼과 인류 구원의 메시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돌고도는 음양오행의 춤사위로 나타낸다.

▲ 한상근 안무 아리 아리 아라리요

제4부 참가자들이 공동 안무연출을 한 유라시아 아라리는 동북아 시대, 세계화 시대에 한민족의 미래를 예감하며 한국과 전 세계의 선율과 율동을 섞어 관객과 무대가 하나로 어울리는 신명의 난장을 연출한다.

김채현 위원장(민족춤위원회)은 “올해 민족춤제전은 민족해방 60주년을 춤으로 그려냈으며,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와 현대 문명을 주제로 현대 민족사를 재조명하고, 이 나라의 빛을 춤으로 제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민족춤제전은 우리나라 춤계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춤제전으로 1994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가 창설하여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여타 장르의 구분 없이 실험성이 강한 70여의 춤 단체들이 매년 참가하는 행사로 해마다 한국 사회와 현대 문명의 주요 현안을 공동 주제로 우리 춤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일(토)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문예진흥원 예술극장)을 시작으로 26일(토) 경기도 고양시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 소극장, 12월2일(금)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대연회장에서 막을 내린다.

공연시각 서울-오후 7시30분, 고양ㆍ정선-오후 6시. 입장권 서울-2만원, 고양-1만5천원, 원주-무료. 문의) 02-6406-3306. 예매) interpark.com, sati.or.kr(사랑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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