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 학술대회 발표자들의 ‘말 말 말’

  

10개 무술단체장들 나와 열띤 강연 벌여


학술대회에 참석한 10개 무술단체장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전통무예 진흥법안(이하 무진법)’이 통과된 지 9개월여. 일부 무술 종목들은 벌써부터 유사단체들 간의 대통합을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많은 무술인들이 벌써부터 무진법에 발 빠르게 적응(?)해 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무진법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고 오직 ‘수행에만 정진’하겠다는 10여개 무술단체들이 모여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제10회 한국 전통무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각 무술 단체장들을 비롯한 여러 발제자들이 쏟아낸 이야기를 <무카스>가 현장감 있게 정리해 봤다.

나영일 서울대 교수
“전통무예 진흥법안 통과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종목은 합기도와 검도 그리고 택견 등이다. 먼저 대한본국검협회, 세계해동검도연맹, 한국심검도협회, 대한화랑도법검도협회, 전통검도 연맹, 검도련 등 6개단체로 구성된 전통검도연합회가 지난달에 탄생했다. 하지만 이외 많은 무술 단체들은 아직도 싸움과 논란을 계속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무술종목과 단체들 간에 일정한 연결고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무술단체들은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데 무술의 이념과 특징에 따라 분파가 나뉘는 것이 아니라 명예와 명분, 그리고 금전적 이익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국내 무술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첫째 무술계가 하나가 되게 하고, 체계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둘째 21세기의 새로운 현상을 직시하고 무술의 세계화를 주창해야 한다. 셋째 무술의 학문화를 표방하고, 무술의 과학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넷째 무술을 개개인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이념으로 승화해야한다. 다섯째, 무술인들과 무술단체를 설득할 수 있는 권위있는 기관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영일 교수의 현 국내 무술계의 동향과 지향점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뒤, 본격적으로 각 무술단체들의 발표가 시작됐다. 이중 4개 무술단체장들의 발표를 들어봤다.

설적운 한국 전통무예 총재
“선무도는 정적(내공)인 동작과 동적(외공)인 동작으로 나뉜다. 선무도의 가장 큰 특징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깨우치는 것”이라며 무술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선무도는 1984년부터 세속에 포교돼왔다. 선무도는 국민의 정서 안정, 명상수행, 신체적 건강을 기조로 일반인에 다가 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연간 2만 6천명이 골굴사의 템플스테이를 찾는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선무도나 택견, 경당 등 각종 전통무예의 본원을 찾아 숙박을 하면서 수련을 하고 주변관광을 겸한 ‘무예테마관광’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중국의 소림사 같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영 한무도 창시자
“낯선 미국땅에서 먹고 살기위해 가라테와 태권도 등을 가르쳤지만, 한계가 있었다. 여러 무술의 장점을 나만의 철학으로 집대성했다. 한무도의 가장 큰 특징은 ‘3박자’다. 천지인의 합일에서 기인한 것으로 한국 철학 사상의 삼진 사상은 우리 철학 사상 뿐만 아니라 몸짓까지 지배해 온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애주 영가무도
“현재의 비보이, 브레이크 댄스 등의 문화는 보기는 좋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몸을 해치고 있다. 문화와 무술은 자신을 해치는 행위가 아니다. 인간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삶의 자연스러운 몸짓이다. 이중에서 소리와 춤을 통한 자아예방은 한국발 우주세상을 가능케 한다”고 전했다.

명재옥 회전무술 창시자
“1970년대 많은 해외 제자들과 지인들이 무술을 가르치면서 어느나라 무술이냐고 물어 오면 대답하기 난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시된 무술이 회전무술이다. 기존에 있던 모든 무술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특수성 있는 무술의 창시가 요구됐다. 본인은 공수도 5단과 합기도 10단을 취득했다. 새로운 각도에서 지난날의 것들을 철저히 버리고 파괴하는 정신으로 창시한 무술이다. 비교차원에서 태권도의 기본동작과 그 외 무술들의 보법 등을 회전무술과 비교해 설명해 보이겠다”며 직접 시연을 보였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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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전문가

    경호전문가 겸 교관으로 있는 저의 개인적인 대답은...
    1번 다름 경호무술과 경호무도의 의미는 전혀 다름.
    2번 경호는 원시시대부터 있었음.왕을 수호했을때부터 경호무술은 있었음.
    3번 경호무도와 경호무술은 그 의미가 다르므로 아마 가능할것임.

    2008-11-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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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

    본 세미나가 각기의 무술에 대한 설명만 한 세미나 인듯하 느낌입니다.
    별다른 내용이 없군요.

    2008-11-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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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무토는 여러 무술인들이 보고있습니다.인터넷상에 글을 올릴때 매너 좀 지켜주시고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ㅎㅎ 자꾸 그런 식으로 글을 올리면 경호무술에 대하 이미지의 반감만 커질뿐입니다.진정 경호무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여러 인터넷유저들을 위해 많은 정보를 알려주세요.제 질문에 성의있게 ..그리고 자신있게 답해주시구요.ㅎㅎ

    2008-11-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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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1.경호무술과 경호무도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2.경호무술이란 뜻의 특성상 ..그리고 경호의 역사상 경호는 원시시대부터 있었습니다.
    그래도 창시자가 만들기전에..그러니까 1980년대에는 경호무술이 없었다는 말입니까?
    3.제가 경호무도책을 집필하고 출간하면 경호무도창시자가 되는 것입니까?
    ---정말 몰라서 묻는것입니다.자신있으면 답변주세요.--

    2008-11-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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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전 창시자님에 대해 잘 모릅니다.그리고 명예훼손이나 비아냥을 한 것도 없습니다.저의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질문을 하고 답변을 달라는 것인데..도대체 무엇이 비아냥입니까?
    답변을 못하시면 억지논리에 의한 주장으로 생각하겠습니다.정중히 요청합니다.보아하니 소위 창시자의 꼬봉인것같은데..답변주세요.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8-11-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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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호신술의 의미를 아실겁니다.검도의 의미를 아실것이구요.검예의 의미를 아시겠죠?
    잘 생각보세요.말이란 음절하나의 차이만 나도 그의미가 무지 다를수있습니다.

    2008-11-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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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경무님..답변드릴께요.무도와 무술과 무예의 의미는 다릅니다.무도는 육체적인 수련과 더불어 정신적인 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뜻이며 무예는 아름다움,즉 미적 감각까지 내포하고 있습니다.무술은 술기 술의 의미를 내포하여 기술이나 기법을 의미하는 말입니다.태권무와 태권도,태권술...엄밀히 말해 다 의미가 다른 뜻입니다.제 질문은 분명히 질문답습니다.공부하시고 글 남겨주세요.

    2008-11-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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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질문있습니다.제가 경호무도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출간하면 경호무도 창시자가 되는것인가요?왜냐면 아무도 경호무도에 대한 학문적 정립을 한 것을 아직 보지못했습니다.
    현재 경호무도와 경호무술이란 명칭을 대부분의 대학과 협회들 등에서..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려주세요.

    2008-11-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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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이것이 다른 무술과 독립적인 차이점이라고 할수있는데요.왜 패밀리 무술로 인식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너무 상업적인 것 아닌가요?

    2008-11-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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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ㅎ

    무도와 무술은 그 어원과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경호무술과 경호무도는 다른 어원아닌가요? 경호무술을 창시하고 정립화하신다고 했는데..어떻게 경호무술이 온가족이 건강삼아..할수있는 운동이 될수있나요?제 생각엔 경호원들에게 꼭 필요한 무술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경호무술은 다른 무술과 달리,,호위호신의 기본의미를 넘어서..상대방을 보호해주는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2008-11-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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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흥회

    경호무술은 한국경호무술진흥회 장명진회장님의 경호무술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호처의 규정은 기본무도이며 경호무술 또는 경호무도 시범등으로 언론에 소개 된것은 모두 최근의 것으로 장명진회장님이 창시한 경호무술이 사회일반에 저변확대되어 알려진 시기부터 언론에서 인용하기 시작한것입니다. 이는 기사검색등으로 연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08-11-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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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

    그럼..장명진이 경호무술만들기전에는 경호무술이 없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알기론 청와대에서 경호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고,태권도,유도,검도,합기도등을 경호상황시에 대응하는 기법으로 사용 및 훈련하였고,이를 경호무도,혹은 경호무술로 명칭 및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아닌가요?

    2008-1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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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디더

    고대부터 있었다고 하시는거 보니까. 국제경호무술연맹은 고려시대에 왕가를 보호하는 무술이라고 하고.. 비금생법협회는 몇대 할아버지가 선조가 정조가 경호실장이였다고 그때 경호무술을 만들어 가전으로만 비급전수된 전승가전무술이라고 하던데 이 둘중에 한단체 속한 분아닌가요? 말로만 그러지 말고 그거 입증해 보세요.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에 경호무술을 입증해 보세요. 요즘 그런 역사왜곡은 않통합니다. 그러니 이제와서 창시무술이라고 말 바꾸고 그러죠. 제발 그러지 마요.

    2008-1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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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너무단순해요

    창들고 재산지키고 칼들고 생명지키는 고대 무술은 복원무예인 24반, 18기, 마상무예, 국궁, 해동검도, 본국검법, 쌍검 이런것들이지. 경호무술, 특공무술, 한무도, 회전무술이 어떻게 택견처럼 전승무예가 되고 복원무예가 될 수 있는가... 해방이후 등장한 무술은 복원무예를 빼곤 대부분 창시무술인거지 외국 무술들 빼고 말야..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논리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경호무술이 고대부터 내려온 전승무예라고 또는 복원무예라고 하고 싶은건가요? 창시자가 창시무술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남들이 전승,복원무예라고 한다고 그게 성립됩니까.

    2008-1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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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제발 그러지마라..창들고 재산지키고 칼들고 생명지키는 고대때부터 이미 경호무술은 있었다고 생각한다.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아라.일반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자.경호무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2008-1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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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다.

    경호무술이 어떻게 창시무술이 될수있냐? 내 생각으로는 경호와 무술의 합성어인것같은데..
    안그런가? 일반적으로 경호무술은 경호시에 사용되는 무술이 경호무술이라 생각되어진다.
    태권도,유도,검도등을 경호상황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경호무술로 인식되는데..

    2008-1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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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시자

    경호무술을 국내외 유명 백과사전에 창시자가 장명진회장으로 등재되어 있다. 학문적체계를 집대성하여 1800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출간한것으로도 유명하다. 특공무술창시자 장수옥총재또한 일찍이 특공무술을 책으로 정립하여 출간하기도 했다. 한무도와 회전무술도 정형화되고 체계화된 교본이 있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전통무예진흥법에 의해 선정 될려면 체계화를 입증 해야 할텐대 집대성된 교본이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8-1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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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시자

    창시무술이 대세인가 보다. 무술창시자를 공개적으로 알린것이 경호무술 창시자 장명진 회장이다. 창시자라고 하니까 다들 사이비교주나 창시자라고 한다고 했고, 무술계 정서는 냉정하기까지 했었다. 이후 특공무술 창시자 장수옥총재가 창시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때쯤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태권도 창시자의 논란도 가중되었다. 지금의 무술계는 창시자를 인정하는 정서로 바뀌어 가고 있는것 같다. 한무도와 회전무술도 과거에는 전승된 무술로 홍보해왔는데 드디어 이제야 창시자를 밝히고 있다. 기회주의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무술계 정서가 창시자를 사이비로 간주 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지금이라도 밝히고 있는것은 좋은 모습같다.

    2008-1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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