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高 태권도부! 창단 7년 만에 고교 최강팀으로 우뚝

  

[현장탐방] 창단 7년 만에 전국규모 태권도대회 모두 휩쓸어


허준녕(헤비급, 3년) 2005년도 국가대표 2회연속 선발

효성고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단


경기도 성남시 소재 효성고등학교(교장 정길순) 태권도부(감독 임종환, 코치 김경환 ․ 문희식)가 최근 ‘제40회 대통령기단체대항전’을 종합우승으로 이끌며, 창단 7년 만에 전국규모 태권도대회를 모두 휩쓰는 위업을 달성해냈다. 특히 지난 2월 남자부 헤비급 허준녕과 여자부 핀급 유은영(한국체대 1년)이 고교선수로서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되는 등 ‘효성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오는 11월 중국 마카오에서 열릴 ‘제4회 동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허준녕은 동 체급 실업팀 대선배들을 상대로 노련한 승부근성과 신기에 가까운 기술을 구사하며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선발돼 차세대 기대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지난 달 19일부터 2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 여자부 라이트급 남진아와 헤비급 이정미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 대표팀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 98년 3월 1일 창단한 효성고는 이듬해 99년, ‘용인대총장기’와 ‘중고연맹회장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7년이 지난 지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학, 실업팀 선수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아이들’로 수식어가 통하고 있다.

효성고가 이 같이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교 측의 적극적인 후원과 한국체대 총장을 지낸 송석영 재단 이사장의 운동부 경영방식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 측은 태권도부가 최상의 환경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태권도훈련장과 기숙사, 전용식당, 공부방 등의 편의시설을 매년 확충시키고 있으며, 연간 1억 이상의 예산을 편성해 선수들의 대회 출전비, 동․하계 특별훈련, 합숙운영비, 선수 등록금 등을 일체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학부형들의 경제적인 부담감을 최소화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현재 태권도부 훈련장이 좁은 관계로 곧 태권도전용도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격투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치빈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효성고 태권도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본지 기자가 취재를 하기위해 효성고에 도착하자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기압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덕분에 그 곳이 태권도부 훈련장인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40여명의 선수들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굻은 땀방울로 온몸을 적시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선수들의 눈빛에는 힘든 내색보다는 의기가 돋보였다.

◇ 팀 운영 방식은 “자율” = 임종환 감독은 팀 운영방식에 대해 “‘자율’이 보장된 가운데 선수들 스스로 참여하는 훈련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도자가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수직적인 훈련지도는 선수들에게 커다란 효과가 없다며,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하는 지도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선수들은 훈련시간 만큼 지도자와 선배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들의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 그리고 당일 컨디션과 부상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자율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는데 자기관리가 얼마큼 중요한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었다.

◇ “체벌 및 선수간의 폭력! 용납 못해” = 최근 체육계에 만행되어온 ‘선수구타’에 대해 임 감독은 “NO”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지도자는 물론 선후배들 간에 구타 또는 폭언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며 용납하지도 않는다고 자신했다.

◇ 학업도 운동선수에겐 중요 = “평균 55점 이하가 되면 정신훈련을 통해 처벌합니다.” 임 감독은 “훈련 외에 기본적인 학업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훈련장 2층에는 선수들의 독서실이 별도로 마련, 야간훈련을 마치고 정해진 학업과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새벽2시까지 자율학습을 통해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선수들 중 평균 90점이 넘는 학생이 4명이나 있으며, 다수가 65점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 운동선수에게 식단도 매우 중요 = “매일 먹는 밥이지만 운동선수들에게 식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임 감독은 강조한다. 전문 영양사에게 식단을 제공받아 월, 수, 금요일은 채식과 야간에 휴식을 취하고, 화, 목, 토요일은 육식으로 새벽훈련을 쉰다. 이 밖에 선수들의 시합시즌과 체중조절을 하는 선수들에게 맞는 식단도 짜여있다.

◇ 전국규모대회 모두 싹쓸이 = ‘용인대총장기’, ‘경희대총장기’, ‘대통령기단체대항’, ‘연세대총장기’, ‘여성부장관기’, ‘협회장배’, ‘중고연맹회장기’, 전국체전 7년 연속 입상 등 전국규모 태권도대회는 모두 휩쓸었다. 이제는 정상이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 국제대회 상위입상 및 국가대표 연속 배출 = 효성고는 지난 2000년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내고 있다. ‘2000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서민호(02년 졸업, 경희대 4년)가 출전했으며, 2001년도에는 요르단에서 개최된 ‘제15회 아시아선수권’에 장은숙(01년 졸업, 인천시청, 24)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성혜영(04년 졸업, 경희대 2년)선수도 ‘그리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지난해 허준녕(3년)과 유은영(05년 졸업, 한국체대, 1년)이 ‘제17회 스페인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동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 전교생 유단자화 = 효성고는 전교생 유단자화를 목표로 매년 1~2회 교내에서 국기원 심사를 시행해 현재까지 약 250여명의 유단자를 배출해냈다. 인문계열인 효성고는 학생들이 지나치게 학업에만 치중하다보니 신체활동이 부족해 태권도 수련을 통해 신체활동과 집중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학교 측도 이를 반영, 태권도 유단자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하계 ․ 동계훈련은 특색 있게 진행 = 매년 여름 하계훈련은 스킨스쿠버와 래프팅, 번지점프, 서바이벌게임으로 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번지점프 등을 통해 담력을 쌓는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스킨스쿠버 교육을 실시해 졸업 전까지 자격증도 취득하고 있다. 동계훈련은 해병대 훈련캠프 참여와 제주도 특별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 졸업생 우수 대학 및 실업팀으로 진로 = 졸업생 대부분은 한국체대를 비롯해 경희대, 용인대, 동아대, 그리고 실업팀 전반에 고르게 진학했다. 또 이들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모교를 빛내고 있다.

임종환 감독은 마지막으로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었다고 해서 우리의 목표를 다 이룬 건 아니다”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우리선수단에서 꼭 국가대표 선수가 꾸준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이 매일같이 뛰어 오르는 학교 뒷 산


태권도부 전용 훈련장과 기숙사(우측), 식당, 공부방, 식당 등이 모여있다.


각종 대회에서 가져온 종합우승기로 교장실에 가득 차있다.


효성고를 거쳐한 졸업생들이 훈련장 한 켠에 걸려있다.


학교 중앙 현관에 태권도부의 활약상이 보드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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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상현

    저는 메일같이 꿈을 꾸며 무엇을 할찌 몰랐습니다
    그레서저는 고민에 빠졌는데 저는 고등학교에 어디를 들어갈지 몰라 마침네 이학교에서 태권도부를 할까합니다 저의꿈은 태권도 선수인데
    공부는 못하지만 그레도 운동도 잘하구 청소도잘하는 학생입니다
    태권도는 초등학교3학년떼시작해서 현제태권도3단입니다
    키는170.9몸무게76키로입니다 언젠합기도겨루기대회출전해서 3위했습니다 저를 바다주세요 그학교가 어디에있는지 모르지만 하지만 꿈을위해서 그학교에 들어가고싵어요 부탁드립니다

    2007-09-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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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인...

    지금은 어떤지 잘모르겠으나,
    제가 알고있던 효성고와는 80%일치합니다.

    2005-09-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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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알

    어째 기사가 학교 피알해서 전국단위 좋은애들
    다 효성가라고 하는것 같네....기숙사에
    시합비 지원에...못가면 안되겠네...ㅡㅡ;
    음... 효성이라...중학생들 원서쓰는 시점에
    이런기사는...기자양반도 지원받으셨나???

    2005-09-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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