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늦추지 않는 검찰, 김총재 출국금지

  

검찰 작심한 듯. 수사 고강도 드라이브, 출국금지, 금명소환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9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이자, 국기원장이며, 민주당 국회의원인 김운용 의원의 비리 의혹과 관련, 김 의원의 자택과 국기원, 세계연맹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곧이버 바로 이날 해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곧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9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김 의원의 서울 역삼동 국기원 및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실,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각종 회계 및 인사자료 등을 압수, 분석중이다.

검찰은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의 비리 의혹, 관련 단체의 인사 비리 의혹, 태권도 관련 캐릭터 사업을 둘러싼 금품비리 의혹 등에 김 의원측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의 친.인척 및 관련단체 임원 등의 금융계좌 등을 대상으로 자금 입출금 내역을 추적중이 라고 밝혔다.

검찰이 친인칙 및 관련 단체 임원들까지로 수사를 확대함에 따라 김총재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항간에 떠돌던 김총재를 둘러싼 비리 의혹들이 전면적으로 수사되어 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결과에 따라서는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비리 사실 외에 더 큰 비리들이 밝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의원의 아들 정훈(미국명 존 김.42)씨 역시 현재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불가리아에 억류 중이다.김 정훈씨는 지난 20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금품 로비 스캔들 이 불거지면서 영주권 위조와 위증 혐의에 휘말렸으나 미국 검찰측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올 봄 불가리아를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체포, 억류된 상태이며 불가리아 법원은 미국 측의 증거가 불충분 하다는 이유로 그의 미국 송환을 오는 12월 17일로 미룬 상태다.

김운용 의원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거의 비슷한 시기에 그의 아들은 해외 법정에서, 김의원은 국내에서 법정에서 서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운용 #검찰조사 #출국금지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