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코리안 탑 팀 전용 도장 개관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모였다.


하는 일 모두 잘 풀리게 해주소서~

스피릿MC 1회 준우승, 2회 투혼 우승자 이은수 선수를 배출한 코리안 탑 팀이 지난 15일 통산 두 번째 레슬링 전용 사설 도장으로 개관을 했다.탑 팀을 이끄는 전찬열 헤드코치와 하동진 코치, 이용훈 트레이너는 비 인기종목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레슬링의 대중화와 MMA시합에서의 레슬링의 효용을 어필하고 싶다는 각오다.

코리안 탑 팀의 도장 오픈에 주목하는 이유가 단지 몇 안 되는 아마추어 레슬링 도장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한 발 앞서 최무배의 레슬링 교실이 개관하면서 아마추어 레슬링의 대중화를 선언했고 현재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코리안 탑 팀은 아류에 불과한 것인가?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탑 팀을 주목하라.


그들을 주목하는 첫 번째 이유는 트레이너로서의 지도력이다. 탑 팀의 트레이너진이 보여줬던 태능 체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평가를 받던 이은수 선수를 약 2개월 사이에 한국 MMA 정점에 올려놓을 만큼 확실하며 체계적이었다. 이은수 선수의 예처럼 현재 한국 MMA 파이터들은 잠재하고 있는 가능성이 뛰어난 자도 많고 그 성장 속도도 대단히 빠른 편이다. 그러나 아직 전문 파이터로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할만큼의 여건이 되지 않기도 하며 그 틀을 확고히 다지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젠 선수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가능성 하나 하나를 바닥부터 이끌어 내줄 실력 있는 트레이너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두 번째는 그들이 다져온 지반이다. 전찬열, 하동진, 이용훈 트레이너 이 세 사람을 제외하고도 탑 팀 가까이 엔 국가대표를 지냈거나 현재 대표팀에 속해있을 정도로 레슬링이란 한 종목에 있어서 만큼은 TOP이라 칭할만한 사람들이 즐비하다. 그것은 바꾸어 말하면 레슬링을 베이스로 MMA화하는 과정에 있어서 연구, 실제 연습을 거친 결과물이 좀 더 구체적이고 강력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는 점이다. 유술가의 그것과 다른 레슬러들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아마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까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세 번째는 현역 아마추어 레슬러들이 MMA계로 진출하는 게이트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올림픽 레슬링을 하는 선수들의 진로는 지도자가 되는 길이 아니라면 그다지 분명하지 않고 어떤 경우는 십 수년간 해온 운동을 접고 새로운 일을 배워야 하는 일도 있다. 그럼 MMA계가 아마추어 레슬러들의 생계 유지 방편인가.라고 반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일부의 부정적인 시선일 뿐이다. 십 수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친 인력들이 사장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프라이드 초기에 영장류 최강이라 불리운 마크 커나 불혹의 나이로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마크 콜먼 역시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의 파이터이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아마추어 레슬링 출신의 파이터들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MMA룰과 타격기에 대한 적응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올림픽 스포츠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트레이닝이 MMA경기의 기술적인 부분과 조화를 이룬다면 세계를 논하는 날이 지금처럼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듯하다. 물론 이 부분은 레슬러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일반인도 쉽게 배울수 있는 재밋는 레슬링


개관전 훈련기간에 첫 등록을 한 회원도 열성이다.

도장 개관에 대해 간단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그 동안 저희 코리안 탑 팀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운동할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도장이 생기니 여러모로 많은 기대가 되는군요. 먼저 생각날 때마다 바로 해볼 수 있는 모든 기술들과. 연습.. 엘리트 레슬러출신 코치들의 수준 높은 레벨의 라이벌 형성관계..등이 우리들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이번 도장 개관으로 코리안 탑 팀은 작은 소원을 하나 푼 셈이다. 한국 MMA 정점에 챔프 이은수 선수를 올려놓았으나 그들은 변변한 전용 도장 없이 떠돌아다니며 운동을 해야했다. 그런 모습들은 현재 한국 MMA계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어려움을 마음속으로 삭히며 절치부심 한 끝에 지인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도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도장 인테리어부터 설비까지 밤낮없이 달려든 그들의 땀이 베인 만큼 열심히 꾸려나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하다. 탑 팀의 강력한 서킷 트레이닝 한 시간이면 일반인은 맥이 풀려버리는 게 당연지사. 그런 만큼 일반인에 맞게 취미와 여가로 레슬링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했다고 한다.

모두 쓸어버리는 거야!! - 밥샵으로 부터..


일명밥샵나무와 전찬열코치

이날 도장 개관에 맞추어 일본k-1의 괴수(?) TEAM BEAST의 밥 샵이 한국 프로레슬러이자 PDA 칼럼니스트 김남훈씨를 통해 기념수를 보내기도 했다.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내길 바라며 모두 쓸어버리는 거야!!라는 문구를 보낸 밥 샵, 역시 그의 캐릭터다운 문구다.

전찬열 헤드코치가 생각하는 운동철학을 끝으로 열정의 세 남자가 앞으로 개척해 나아갈 길을 주목해 본다.

제가 항상 가슴속에 담아두며 살아가는 기본적인 운동철학은 84"LA 올림픽 여자유도 66kg급 금메달리스트였던 선수가 한 이야기입니다.

남들은 기술을 파악 당할까봐 숨기고, 후배들이 자신보다 더 잘하고 실력을 뛰어 넘을까봐, 스파링을 회피하는데 비해. 저는 모든 사람에게 많은 기술을 보여주고, 잡아주고 가르쳐 줄 때마다. 더 많은(기술)을 발견 할 수 있었고 의외로 남들이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철학을 가진 자가 운동과 사회생활 모두 성공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코리안 탑 팀도 레슬링을 베이스로 MMA경기에 맞는 스타일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모자란 부분이었던 유술기나 서브미션을 보강하고 더 낳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반복했습니다. 멈추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는 코리안 탑 팀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활짝 웃자~!!

#코리안탑팀 #전찬열 #하동진 #개관 #MMA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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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바

    코리아탑팁?? 아주 병신육갑들 하는군~

    2007-01-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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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차도

    브라질리언 탑 팀 못지않은 세계적인 팀이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선수들은 무엇보다 정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세계적인 팀으로 성장하는데 그렇게 오
    래 걸리지 않을겁니다.

    그럼 열심히들 하시고 건강들 하세요.

    신의 은총이 있기를...

    2003-11-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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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호

    좋은말을 쓰다니요 별말씀을

    언제나 노력하시는 모습 변함없길 기대하겠습니다.

    짧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꾸벅~

    2003-1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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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찬열

    먼저 고구려기상님께, 단점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이성호 기자님께 항상 좋은 말씀써주셔서 감사합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2003-1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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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 기상

    기대됩니다

    문턱을 낯추어 누구나 오고싶어하는 도장을 만드세요

    2003-1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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