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 한국학 박사, 주짓수 세미나 개최

  


코리안 브라질리안 주짓수 이희성 사범의 스승인 죤 프랭크사범의 2번째 세미나가 연세대학교 체육관내의 유도장에서 5월8일 4시부터 7시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하버드에서 한국관련 논문을 쓰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죤 프랭크 사범은 주짓수의 불모지인 한국에 처음으로 주짓수를 전파한 장본인. 한국체류 당시 주한 외국인과 극소수의 한국인을 수년간 지도하며 주짓수의 씨앗을 뿌린 그는 대단한 한국매니아다. 유창한 한국어실력으로 진행된 이 번 세미나는 약 40명의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성황을 이루었고 알기 쉬운 기술설명으로 세미나를 이끌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회사원 한경호씨는 "어려운 기술을 쉽게 풀어 주는 죤 프랭크 사범님의 설명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세미나는 가볍게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에서 시작하여 누운 상태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 도복을 입지 않은 상대를 제압하는 법과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발리토드)에서 사용되는 기술들 순으로 진행되었고 마지막에 참가자 전원이 돌아가며 스파링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좌측부터 핸리정, 죤 프랭크, 이희성 사범


세미나를 마치고 죤 프랭크 사범과 일문일답을 나누어 보았다.
기자 : 1년만에 한국에 오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죤 프랭크 : "한국에서 주짓수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 합니다. 한국에서 주짓수가 많이 알려지고 발전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면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수제의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제가 사랑하고 가장 좋아하는 주짓수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 주위에서 반대가 심하지 않은가요?

죤 프랭크 :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주짓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 해줄 거라 믿습니다. 아내가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있습니다.

기자 : 한국은 자주 방문할 예정인가요?

죤 프랭크 : 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방문 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저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기자 : 오늘 세미나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셨나요?

죤 프랭크 : 주짓수는 계속해서 기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 마다 시합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주짓수 시합이나 발리토드에 자주 사용되는 기술 위주로 진행하였고 중급자 이상에게 적절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기자 :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죤 프랭크 : 5월 9일 한국에서 브라질리안 주짓수 전문 도장이 오픈 합니다. 시간 나면 꼭 방문해주십시오.

기자 : 네! 꼭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날 세미나에는 팀태클의 최무배씨와 프로레스링 해설의원 천창욱씨도 참석하여 주짓수의 기술습득과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등 그래플러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세미나를 마감하였다.

힉슨그레이시에게 검은 띠를 받은 일본 그레이시재팬의 와타나베 다까사범의 세미나와 죤프랭크 사범의 세미나에 이어 7월에 있을 그레이시가문의 맏형 호일러 그레이시 등의 세미나 등으로 브라질과 미국 유럽과 일본을 휩쓸었던 주짓수의 열풍이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한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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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ㅇㅇ

    2003-06-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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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차도 주짓수

    안녕들 하세요.

    해외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는 잔 이라고 합니다.

    제가 알고있는바로는...

    한문으로나 한글로는 "유술" 이고요.

    일본에선 한문표기는 같은데 읽을때는 "즈지쯔" 이고요.

    브라질어(포르투갈)와 영어로는 "쥬짓수" 입니다.

    브라질사람들은 얘기할때 "쥬 ~ 우 지 ~ 이 쑤 ~ 우" 라고 상당히 부드럽게 부른답니다.

    한국분들께선 그냥 "유술"로 부르셔도 무난할거예요.

    어짜피 다 같은 뜻이니까 상관없습니다. *^^*

    2003-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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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용

    네...충고 감사합니다...전에 미국에 다녀오신분은 주치수라고 하더군요.

    영어발음이다 보니 저도 어떻게 불려야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참고로 얼마전 개관한 이수역체육관간판은 브라질리안 주짓수로 되어있고 방송에서도 주

    짓수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죤 프랭크 사범님을 잘아시는 분인것 같군요...^^ 정확한 영어스펠링을 여쭈어 본

    적이 없는데..모두들 프랭클 사범님이라기 보다는 프랭크 사범님이라고 부르고 계십니

    다..^^..기회가된다면 연세대의 프랭크사범님 친구분인 스티브교수님에게 여쭈어 봐야겠

    군요.

    일단 기사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3-05-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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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 많은 이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근데 존 프랭크가 아니라 존 프랭클(John Frankl)이 맞는데요.
    그리고 전에 나온 기사에는 주지츠라 하고 이번 기사에는 주짓수라 되어 있네요.
    영어 표기로 jiujitsu로 알고 있는데 어떤 명칭이 한국어 표기로 더 맞는지요? 제 생각에
    는 주지츠가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름이 다르면 같은 운동이 다른 운동으
    로 여겨질 수 있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2003-05-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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