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태권도장 협력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 ‘경기도 정상’ 우뚝!
발행일자 : 2025-10-27 17:57:15
수정일자 : 2025-10-27 18:19:27
[박규태 / pd@mookas.com]

경기감기 여초부 종합우승·전국초등연맹기 종합3위… 교육형 시스템이 만든 결과

“도장이 아닌, 도시가 함께 만든 우승이었다”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회장 손상재)이 지역 협력형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경기도 태권도계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써냈다.
파주시 등록 비영리 법인형 도시형 스포츠클럽인 이곳은 지역 내 5개 회원 도장이 협력해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 ‘좋은 생각, 좋은 태도’를 중심 가치로 내세운 교육형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회원 도장은 용인대태비태권도 본관(관장 손상재)을 비롯해 용인대태비태권도 한울관(관장 유승준), 국가대표 한울태권도(관장 간명기), 운정MTA(관장 김승조), 용인대한울태권도(관장 서동현) 등 총 다섯 곳이다.
각 도장의 관장들은 모두 엘리트 태권도 경기인 출신이다. 모두 열정파 지도자 라는게 공통점이다. 이들이 이 클럽 운영위원으로 참여, 클럽의 정책과 운영 방향을 함께 결정한다. 공동훈련은 물론 경기단 구성, 심리상담, 학습관리, 대회 지원 등 통합 시스템 협력으로 구축돼 있다.
이 클럽을 중심에는 용인대태비태권도 손상재 관장이 있다. 손 관장은 클럽 설립 초기부터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의 체계를 세우고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운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손상재 관장은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은 도장 간 벽을 허물고, 학교팀처럼 체계적이면서도 민간 도장처럼 유연한 구조를 갖춘 ‘지역형 협력 스포츠클럽’이”라며 “태권도를 통해 지역 아이들이 성장하고 지도자들이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협력 체계는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클럽 산하 용인대태비태권도팀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가평군 한석봉체육관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감기 태권도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종합우승과 남자 초등부 단체전 장려상을 차지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 대표팀 약 3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그중 파주시 대표팀이 경기도 최정상에 올랐다.
박소원(금릉초 6)은 개인전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대회의 주인공이 됐고, 지은유(봉일천초 6)가 금메달, 김민혜(금릉초 6)와 전시아(새금초 5)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초등부 단체전도 장려상을 기록하며 남녀 모두 고른 성과를 냈다. 박소원은 올해 경기도대표로 선발된 유망주로, 클럽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불과 일주일 전인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전국초등연맹회장기에서도 클럽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남자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전국대회’와 ‘지방대회’ 두 대회 연속 종합입상이라는 기록은 팀 시스템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최근 3년간의 성과도 눈부시다.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경기도대표 및 전국소년체전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전국초등연맹대회·경기도대회·파주시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종합 입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파주시 최초로 꿈나무국가대표(박미르, 용인대태비태권도 → 풍생중)를 배출하며 지역 태권도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손상재 회장은 “아이들이 승패보다 태도를 배워가는 과정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끝난 뒤에는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는 모습 이야말로 진짜 태권도라고 생각한다. 태권도를 통해 배운 존중과 배려는 평생 남는 가치”라며 “이 성과는 아이들과 학부모님, 지도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파주시 태권도의 자부심이다”고 덧붙였다.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은 학교팀과 일반 도장의 장점을 결합한 ‘협력형 지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반 도장이 개인 중심의 민간체육시설이라면, 학교팀은 교육청 산하 교내 선수단,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은 비영리단체로서 공공형 협력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회장과 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며, 각 도장은 분담금과 시체육회 지원을 통해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파주시태권도스포츠클럽은 앞으로도 경기력과 인성,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교육적 가치가 살아 있는 공공형 태권도클럽의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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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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