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이럴 수가?’ 장르 파괴 무대에 놀라움... MBN <위대한쇼: 태권> 화제
발행일자 : 2025-07-16 16:51:07
[박규태 / pd@mookas.com]


[예능화된 태권] MBN '위대한쇼: 태권', 장르 넘나드는 경연… 4회차 향한 기대감 '폭발'… 비전공자까지 융합한 ‘새로운 태권’ 탄생

태권도가 대중문화 콘텐츠로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바로 MBN의 경연 예능 <위대한쇼: 태권> 이야기다. 매주 금요일 밤 방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기존 태권도 이미지에 도전장을 던지며 ‘새로운 태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3회에서는 본선 진출자들이 첫 미션에 돌입, 장르별 경연을 통해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미션 주제는 ‘위대한 음악’. 국악·클래식·케이팝 3가지 장르로 팀을 나눠 같은 음악을 기반으로 2팀씩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기존 소속팀을 벗어나 새롭게 팀을 구성해야 했기에 전략과 협업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올스타 참가자들이 먼저 장르를 선택하고 팀을 결성하는 장면부터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첫 번째 경연은 케이팝 장르였다.
케이팝 A팀 ‘태권도프’는 태권한류와 태권코레오 출신의 류현식, 최유리 간 이견으로 연습 초반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리더인 류현식의 주도 아래 원곡 안무 중심의 무대가 펼쳐졌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곽택용 심사위원은 “감동적이었다”고 평했지만, 박칼린 심사위원은 “태권도의 인상이 옅어졌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케이팝 B팀 ‘크라운즈’는 중간점검에서 곽택용 심사위원에게 “기존 시범과 다를 바 없다”는 혹평을 받은 뒤 안무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리더 장준희가 전체 구성을 뒤엎으며 새 무대를 재구성했고, 그 결과 압도적인 칼군무와 완성도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태권도와 케이팝의 균형이 완벽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들은 케이팝 부문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서 국악 A팀 ‘태권무무’는 오방신 개념을 바탕으로 깃발 퍼포먼스, 검무, 지전 등을 결합한 전통미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비전공자 비율이 높았음에도 각자의 특기를 살린 구성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박기태의 측전 뒤공중, 한승훈의 4m 장애물 격파, 박재은의 품새, 김민혁의 고난도 연결기 등 장면마다 기량이 빛났고, 이도현은 중간 갈등을 극복하고 마지막 지전 군무까지 함께 완성해냈다.
곽택용 심사위원은 “화려한 무술과 안무가 독보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국악 A팀의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 아직 국악 B팀과 클래식 장르 무대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MBN ‘위대한쇼: 태권’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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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