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양진방 현 회장 압도적 표차로 재선 성공!

  

제30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선거, 기호1 양진방 136표(67.7%), 기호2번 김세혁(32.3%)

제30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서 재당선 된 양진방 당선인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목운)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양진방 회장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0대 대한태권도협회장 회장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회장 임기는 4년으로 내년 1월 23일 개최 예정인 정기총회부터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다. 

 

209명의 선거인 중 201명이 투표에 참여(참여율(96.2%)한 가운데 기호 1번 양진방 후보가 136표(67.7%)를 득표해 65표(32.3%)를 득표한 기호 2번 김세혁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 회원단체 및 전국규모연맹체 대의원을 비로해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 KTA 등록 태권도장 지도자 등 총 20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2시간 여 동안 진행된 선거에 선거인 중 8명은 참석하지 않아 기권 처리됐다. 


앞서 소견 발표에 나선 양진방 후보는 ▲ 격파-시범 고품격 대회 창설 ▲ 버추얼태권도 활성화 ▲ 태권도 콘텐츠 제작 ▲ 심사제도 혁신 ▲ 성인 태권도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태권도계의 화합과 혁신, 그리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장과 경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급변하는 사회와 문화 속에서 태권도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변화와 도전 새로운 태권도 콘텐츠 개발과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통해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SNS와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사회와 유행이 순식간에 변하고 있는 시대에서 태권도가 1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과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과 과거에 머무르는 방식으로는 태권도의 발전은커녕 생존조차 어려울 수 있다"며, 변화와 다양성, 도전만이 태권도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임을 역설했다.

 

양 후보는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공연, 게임, 건강, 실버, AI, 가상현실, 유튜브 콘텐츠, 연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권도가 이런 신유행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변신과 확장을 선도해야만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구 감소와 사회적 변화가 도장과 경기장, 그리고 대학 태권도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태권도의 개념과 기술, 수련의 동기와 목적이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미래를 바라보는 태권도, 다양성과 새로운 에너지를 추구하는 태권도가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대한태권도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어렵게 구축한 화합과 단합의 토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겠다"며, "글로벌 태권도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출마의 변을 마무리하며 "소통과 공정, 화합의 바탕 위에서 태권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과 함께 역동적인 4년을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진방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태권도의 발전과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체육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시점에 태권도계가 힘을 함쳐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잡음 없이 깨끗한 선거를 함께 해준 김세혁 후보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진방 당선인은 1957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체육학 석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체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잠시 국기원 지도자연수원 교학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미국 유학과 중국 북경체대 무술학과 객좌교수로 중국 내 첫 태권도 보급을 이끌고 귀국해 1997년부터 2022년까지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장, 대한체육회 행정감사 등을 역임한 국내외 체육 행정 전문가로 통한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으로도 활동해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영상 = 박규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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