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외래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외국인 발길 이어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참가자 및 종주국 태권도 문화탐방객 증가

 

미국 월드클래스태권도 수련생이 태권도원을 방문해 격파 수업을 받고 실전 격파를 준비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을 찾는 외국인 태권도 수련생과 가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등 미 전역에서 왕성한 연합도장을 구축하고 있는 월드클래스태권도(WORLD CLASS TKD) 연합도장 태권도 수련생과 학부모 150명이 태권도원을 찾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태권도 종주국을 방문해 태권도 체험과 우리나라 명소를 관광하는 문화탐방을 진행하는 월드클래스는 올해 처음으로 태권도원을 일정에 포함했다. 

 

2박 3일간 태권도 기본동작과 품새, 격파 등을 수련했다. 또한 미국 내 도장에서 겨루기 수련에 관심이 많은 수련생에 맞춰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명장 정국현 교수를 초빙해 겨루기 특별지도를 받았다. 또한 상설 태권도 공연 <태권도사>와 국림 태권도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들 방문객들은 태권도 전용 경기장과 수련장, 태권도를 테마로 한 대규모 시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 여러 관광지 방문도 좋지만, 태권도 종주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월드클래스태권도 연합도장 수련생이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정국현 교수의 특별 겨루기 지도를 받고 있다. 

월드클래스 타이거킴 태권도장 김우섭 총관장은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수련생과 한국을 방문했다. 태권도원은 이번이 수련생들과 방문이 처음인데, 시설도 쾌적하고 기대 이상에 놀라왔다. 태권도에 진심인 수련생과 학부모들이 모든 점에서 만족해 했다. 다음 방문 때도 가급적 재방문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수련생 남매와 함께 방문한 한 부모는 "태권도를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태권도만을 위한 곳이 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우선 시설과 규모에 놀랐다"라면서 "무엇보다 태권도박물관을 2시간 정도 관람했는데, 태권도가 여러 관이 통합돼 기술 체계를 하나로 해서 함께 노력한 결과로 오늘날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한 것이다. 태권도의 위대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16일에는 60명의 재미 동포 청소년 모국 방문단이 태권도원에서 태권힐링체조 등 태권도 체험을 했다. 

 

특히 18일부터는 오는 23일까지 열릴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참가자 중 5백여명의 외국인들이 태권도원에 머물며 대회 참가를 비롯해 품새 세미나, 겨루기 캠프, 전주 한옥마을·무주 덕유산 향적봉 등 지역 문화탐방을 진행 중이다.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태권도문화엑스포는 27개국 3천 5백여 명의 태권도인과 관계자들이 찾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방문 내외국인을 위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8일부터 한 달간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무주문화원, 한국아트크래프트협회와 함께 레진 아트와 블랑코 오브제, 플루이드 아트 작가 38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태권도와 수준 높은 전시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미국 태권도 수련생이 태권도원 지도사범에게 발차기 교육을 받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는 내국인들과 함께 많은 외국인이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 체험을 즐기는 등 태권도원이 외래 스포츠 관광지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태권도원이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의 명성을 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등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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