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라쉬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은1, 동2개 선전

  

자카르타 팔렘방 이후 두번째 정식종목, 한국 첫 메달 획득

한국 크라쉬 대표 선수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예 크라쉬.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우리나라는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크라쉬연맹은 지난 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대회 첫날 남자 –66kg의 권재덕과 +90kg급 정준용이 대한크라쉬연맹 최초로 동메달 획득했다. 마지막 날 –90kg급 김민규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 대회는 대한크라쉬연맹 최초로 참가한 아시안게임으로서 감독 1명과 남녀 각 한 명씩 모두 두 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남자선수 3명(–66kg 권재덕, -90kg 김민규, +90 정준용)과 여자선수 4명(-52kg 이예주, -52kg 오영지, -70kg 안예슬, -70kg이선아)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지난 자카르타 대회와 비교하면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라쉬’는 다른 인기 종목이 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감독(김형석), 코치(이준길), 단장(배형식), 사무처장(배한식) 지도위원장(김석일)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으로 훈련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배형식 단장은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도 선수단이 불평불만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 노력은 결과로 그대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과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크라쉬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형석 감독은 “대표선수 선발부터 훈련까지 정말 힘들게 따라와 준 선수들이 불굴의 의지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크라쉬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선정되어 있다. 선수단은 앞으로 3년동안 열심히 준비해 일본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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