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 본고장 태국서 '세계무에타이 30주년 세계선수권' 개막
발행일자 : 2023-05-05 10:07:47
수정일자 : 2023-05-05 10:46:10
[권석무 기자 / sukmooi@naver.com]
각종 콘텐츠로 무장한 2023 세계무에타이선수권, 태국 방콕에서 성대히 막 올라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회장 삭차이 탑수완, IFMA)이 지난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센트럴월드(Central World)의 컨벤션홀에서 '2023 IFMA 시니어 세계무에타이선수권대회(2023 IFMA Senior World Championships, 이하 세계선수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대회 개막식에는 IFMA 삭차이 탑수완 회장, IFMA 스테판 팍스 사무총장, UTS 줄리아 고비든 CEO 등 무에타이와 국제 스포츠 관계자와 태국의 나왑판사 유갈라 왕자가 60개국 대사 및 영사와 태국올림픽위원회, 태국체육회, 태국 체육청, 국가스포츠개발기금을 대표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그리고 무에타이 난민 선수단(EMR)을 포함한 전 세계 102개국의 선수단과 임원, 관계자를 비롯해 방콕의 중심가에 위치한 센트럴월드 쇼핑몰의 컨벤션홀을 가득 메웠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무에타이의 종주국인 태국에서 국제연맹(IF)인 IFMA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만큼 기존의 세계선수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에 개막식을 구성한 공연 및 행사들도 다양했다. 태국 청소년 합창단의 무에타이 공연 퍼포먼스로 막을 연 개막식은 주최국 태국 육군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태국 국기와 태국 왕실기 입장 후 참가국 기수단과 심판진이 차례로 입장했다. 주최국 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현지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입장했다.
이후 태국 국가와 무에타이 기념곡 등이 차례로 연주되며 무에타이 종주국인 태국에서 세계선수권이 개최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남·녀 대표 선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핫산 알 사이프와 난민 선수단의 모하마드 핫산 선수가, 코치대표에는 태국 선수단의 본송 누알용 코치가, 그리고 심판 대표에는 폴란드의 보그단 리브카 심판이 나란히 입장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서가 이뤄졌다.
이날 삭차이 탑수완 IFMA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IFMA가 더욱 강력해지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방문한 모든 참가 선수를 환영했다.
스테판 팍스 IFMA 사무총장은 IF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이번 세계선수권이 성대하게 치러지게 된 것에 자축하는 한편, 독립스포츠경기연맹(AIMS)과 UTS(United Through Sports)의 회장 및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의 부회장으로서 무에타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의 인증종목으로 더욱 올림픽 무브먼트에 가까이 다가가게 됨에 높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UTS의 줄리아 고비든 CEO는 이날 축사에서 IFMA의 포용과 무차별을 위한 헌신을 치사(致謝)했고 인류의 연대에 있어서 전 세계 스포츠 선수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가장 훌륭한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오는 10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3 월드 컴뱃 게임(2023 World Combat Games)'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홍보가 이뤄졌다.
본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무에타이와 현지 전통문화를 융합한 공연 퍼포먼스, 전통공연 등이 이어졌다.
[포토뉴스] 102개국 선수단의 참가, 다채로운 빛깔로 화려하게 개막한 현장
아래부터는 102개국의 선수단이 참석하며 다채로운 빛깔로 빚은 듯한 화려한 공연과 함께 막이 오른 세계무에타이선수권 개막식 현장을 화보로 전한다.
(사진 = 권석무)
[무카스미디어 = 태국 방콕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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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