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출신 문원재 교수, 한체대 신임 총장 임기 시작!


  

11일 국무회의 의결 거쳐 임기 개시, 5월 초 취임식 예정

한국체대 신임 총장으로 인준 받은 문원재 신임 총장 (사진=한체대 학보사)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의 산실 한국체육대학교 신임 총장에 태권도 엘리트 경기인 출신의 문원재 교수가 공식 임명됐다.

 

지난 연말 제8대 한국체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선거에서 선출된 문원재 교수는 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개월 여 만에 국립대 총장으로 인준 받았다. 이날부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취임식은 5월 초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문원재 교수는 지난해 12월 총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3가지 핵심원칙, 4가지 대학혁신, 22가지 실행전략과 77가지 추진과제 등을 내세워 1순위로 당선되었다.

 

문원재 한국체대 신임 총장은 “세계 스포츠문화복지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엘리트스포츠 유산과 업적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 스포츠문화복지 창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와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 대학 경영을 통해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고, 교내 구성원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체대 주도형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권도 경기인 출신으로 국내 가장 많은 태권도 국가대표를 배출한 대표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이 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체육학 석사, 단국대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한국체대 교수 부임 이후 27년간 훈련처장, 대학평의회 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현재 대한체육회 전국체육종합대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태권도 황경선 선수, 차동민 선수 등을 금메달로 이끈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의 교수다.

 

특히 태권도 엘리트 지도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종주국 태권도의 위기를 감지한 그는 일찌감치 전통방식의 훈련과 선수 관리로는 어렵다고 판단, 2010년부터 2년간 영국 맨체스터로 연구교수를 다녀왔다. 이를 계기로 선진 과학 체육 육성 방식으로 전환해 이후 한체대 태권도가 독보적인 국내 탑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립 한국체육대학교는 역대 태권도인 출신 총장으로 이승국, 안용규, 문원재 등 세 명이 선출 된 바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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