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유승민호' 이사회로 첫 발... 새로운 체육의 방향은?
발행일자 : 2025-03-27 10:38:22
[한혜진 / press@mookas.com]


전문·생활·학교·지역·여성체육 대표 총출동, 제42대 대한체육회 이사회 출범

대한체육회 유승민호가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역대 최연소 회장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IOC 선수위원 출신이라는 이력을 지닌 유승민 회장의 출범은 체육계의 새로운 리더십 전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제42대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김나미 사무총장 내정자와 김택수 선수촌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동의 안건을 비롯해,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선 방안 등 주요 정책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대한체육회 출범 105년 만에 여성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공식 임명될 가능성이다.
김나미 사무총장 내정자는 엘리트 여성 경기인 출신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는 물론, 국내 체육행정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과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2012~2016)을 역임하며, 정책 기획과 조직 운영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체육 현장과 행정 경험을 겸비한 김 내정자는 유승민 회장의 체육개혁 기조를 실무에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택수 선수촌장 내정자는 탁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 중심 운영 철학을 강화하는 인사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부회장단 및 이사진 구성도 최종 보고된다. 유승민 회장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지역체육, 여성체육을 대표하는 인물 5인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전문체육),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생활체육),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학교체육), 김영범 충남체육회장(지역체육), 이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여성체육)이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이사단 역시 종목별 대표, 지방체육계 인사, 선수 및 지도자 출신 등을 고르게 포함해 총 29명이 내정된 상태다. 김영호(펜싱), 유애자(배구), 유연성(배드민턴), 이배영(역도), 현정화(탁구) 등 올림피언 출신 이사들이 포함되며, 여성과 청년 인사도 대거 포진할 예정이다. 이는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IOC의 기조를 적극 반영한 인선으로, 대한체육회의 방향성 전환을 상징한다.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는 회장 1명, 부회장 5명, 이사 29명 등 총 35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서울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의 공식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Opening a New Era for KSOC!’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체육단체, 정부, 국회, 지자체, 후원사, 언론 관계자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계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릴 상징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취임식에서는 유 회장을 비롯해 김나미 사무총장, 김택수 선수촌장이 ‘새로운 스포츠 시대를 위한 실천 다짐’ 선서를 통해 변화와 청렴을 약속할 예정이다. 행사 전에는 산불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되며, 화환 대신 기증된 쌀은 피해 이재민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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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