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안용규 총장 이임… 체육계 계속 봉사할 것!


  

태권도인 출신, 한체대 2기 졸업생 최초로 국립 한체대 총장에 선출돼 임기 완수

태권도인 출신으로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의 산실 국립 한국체육대학교의 안용규 총장이 임기를 마쳤다. 2019년 3월 취임한지 4년 만이다.

한국체대 총장을 이임한 안용규 박사가 이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체대)

한국체육대학교는 20일 오전 10시 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제7대 총장을 역임한 안용규 박사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업적 소개와 내빈 축사, 안용규 총장의 이임사, 공로패 증정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한체육회 이기흥 총장, 서울시체육회 강태선 회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 등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안용규 교수는 한국체대 78학번으로 이 대학 체육학과와 태권도부 2기생이다. 동국대학교에서 체육학 석사, 한국체대에서 이학박사(1994) 학위를 받았다. 이어 2011년 고려대학교에서 전공분야인 체육철학을 전공으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85년부터 3년간 인덕공고에서 체육교사로 교직생활을 하였고, 88년부터 용인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95년 모교인 한국체대(레저스포츠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1997년 학내에 태권도학과가 신설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교내에서 행정력을 인정받아 사회교육원장(2004~2006), 기획실장(2006~2009), 산합협력단장(2006~2009)을 역임하고, 2011년부터 대학원장과 국공립대학원장협의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이후 이 대학 졸업생 최초로 총장에 선출됐다.

태권도계에서는 지도력를 인정받아 2005 마드리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감독을 지내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 런던 올림픽까지 4회 연속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태권도 탐구논리 외 11권을 펴냈다.

 

체육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경쟁이 매우 치열한 대한민국 무궁화대상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임식에 각계 내빈이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안용규 총장님의 헌신과 노력을 기억하고 지난 4년의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한국체육대학교와 안용규 총장의 미래를 응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금껏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셨던 것 처럼 앞으로도 한국 체육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안 총장의 이임을 축하했다.

 

안용규 총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간 함께한 모든 한국체대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과 대면할 기회가 매우 적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총장직에서 내려오더라도 여전히 체육인일 것이며 눈을 감는 그날까지 체육계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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