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 부는 주짓수 열풍! 이슬람 맹주 사우디-이란까지 퍼질까?
발행일자 : 2023-01-11 18:55:19
수정일자 : 2023-01-12 11:37:58
[권석무 기자 / sukmooi@naver.com]
이슬람 세계 최대 맹주국이자 경쟁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 주짓수 대회가 개최된다
아랍·이슬람 세계에도 주짓수 열풍이 점차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 이슬람 세계 최대 맹주국이자 경쟁국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각국에서 주짓수 대회가 개최된다.
국제주짓수연맹(회장 파나지오티스 데오도로파울로스, JJIF)과 아시아주짓수연합(회장 압둘무넴 알 하시미, JJAU)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우디주짓수연맹(회장 모하메드 파예즈, SJJF)과 이란주짓수협회(회장 모하메드 하산 로스타미안, JJAIRI)에서 각자 주짓수 대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란 카라즈에서는 오는 2월 3일 '이란 전국 주짓수 선수권대회'(Iran Ju-Jitsu National Championship)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JJIF의 세부 경기방식인 ▲네와자/주짓수(Newaza/Jiu-Jitsu) ▲파이팅(Fighting) ▲듀오(Duo) 경기와 더불어 성인 일반부부터 U21, U18 연령대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주의로 여성의 사회 참여가 어려운 이란에서 이번 대회에 여성 경기가 개최된 다는 점에서 굉장히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아드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사우디 사상 첫 오픈 주짓수 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전 연령대의 모든 벨트의 주짓수 선수들이 참가 가능하다는 주최측 설명이다.
비록 사우디와 이란은 이슬람 내부에서의 종파가 달라 이슬람 세계 최대 맹주국이자 경쟁국으로 알려졌으나 주짓수만큼은 두 나라 모두에 확산되고 있다.
사실 아랍·이슬람 세계에 주짓수 열풍이 처음 불어닥친 곳은 아랍에미리트다. 아랍에미리트주짓수연맹(회장 압둘무넴 알 하시미, UAEJJF)는 JJIF와 JJAU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국제주짓수 대회 및 행사를 이미 오래전부터 개최해왔다. 정부 차원에서는 브라질과 미국의 주짓수 지도자들을 채용해 군·경에 주짓수를 보급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학교 체육에 주짓수를 교과화시키기도 했다.
이에 JJIF는 연맹 사무국을 기존 유럽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옮기는 한편 아랍에미리트 당국의 주짓수에 대한 이런 관심은 주짓수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데 막강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가 독보적으로 이끌었던 아랍·이슬람 세계 주짓수 열풍에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2023 리야드 월드 컴뱃 게임'(2023 Riyadh World Combat Games)이 개최될 예정이다.
월드 컴뱃 게임은 스포츠어코드(회장 이보 페리아니, Sportaccord)의 종합경기대회로 2010년 중국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회까지 개최되었다.
2회 대회 이후 10여 년간 월드 컴뱃 게임은 3회 대회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일부 스포츠계에서는 이 대회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여겨졌다. 더욱이 '세계무예마스터십'(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위원장 이시종, WMC)가 스포츠어코드의 전신인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의 회원 단체로 승인받으면서 그러한 인식이 더 빠르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스포츠어코드와 월드 컴뱃 게임은 꾸준히 3회 대회 개최국을 물색했고 마침 비전 2030을 내세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JJIF는 GAISF 회원 단체일 뿐만 아니라 독립스포츠경기연맹(회장 스테판 팍스, AIMS)의 회원 단체로써 월드 컴뱃 게임 정식종목에 주짓수가 포함되어있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2023 리야드 주짓수 챔피언십'(2023 Riyadh Jiu-Jitsu Championship) 또한 10월에 개최되는 월드 컴뱃 게임의 주짓수 테스트 대회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월드 컴뱃 게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주짓수를 포함한 각종 무예·격투 스포츠 종목들의 메카로도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석무 기자 | |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
댓글 작성하기
-
기원이 뭐 중요합니까..
어쨌든,,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술이고,,, 올림픽 정식종목이기도 하고,,,
실제로 세계적으로 잘 전수되어서,, 태권도를 모르는 외국인도 별로 없는 상태죠...
태권도학과가 있는 대학도 있고,,, 동네마다 태권도 학원이 들어서 있고,, 태권도로 먹고사는 사람만,,
수십만을 될테니,,, 밥벌이를 위해서라도,, 태권도 꾸준히 발전시켜야한다
모든 무술-무도-무예 라고하는 모든것
들의 현실이다 이것이 자본의표본이다
2023-01-18 09:50:0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0 -
이용의가치
2023-01-14 01:43:1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0 -
정한론 중동정한론
= 다케시마론
= 조선 무능론,
= 조선왕조비하,
= 후쿠자와 탈아론,
= (이영훈의) 식민지근대화론.2023-01-13 10:06:0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0 -
일본무도계의경사
일본무도세계화을위한
한국지부의역할을기대한다
국제무도아카데미홍보발전2023-01-13 05:47:2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0 -
일본유술회(柔術)일본무도회
じゅうじゅつ(Jujutsu, 쥬쥬츠
주주쓰)Jiu-Jitsu(주짓수)세계의성공
대일본무도회의과업2023-01-13 05:06:0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