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남궁환 골리앗 배윤민 꺾고 파워태권도 왕중왕 등극!
발행일자 : 2022-08-29 14:01:07
수정일자 : 2022-08-29 14:01:17
[한혜진 / press@mookas.com]
2022 KTA 파워태권도 파이널 +75KG급 남궁환, -65KG급 김용환 우승
올해 최고의 실력을 가리는 파워 태권도 파이널 헤비급(+75KG급) 결승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펼쳐졌다.
같은 한국가스공사 소속팀이지만 팔각 참호 경기장에 입장한 순간 두 선수는 자존심을 내건 승부욕이 불탔다. 체격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배윤민을 상대하는 남궁환을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이를 보답이라도 한 듯 남궁환은 큰 체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격과 끊임없이 상대를 파고들어 근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남궁환은 이 체급 우승으로 우승상금 1천만원과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획득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남궁환은 “시즌2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파이널에서 성과를 거둬 기쁘다. 같은 소속 배윤민이 결승 상대라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상대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다. 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파워 태권도 최경량급인 65kg 이하급은 김용환(한국체대)이 결승전에서 김연근(용인대)을 상대로 화려한 스텝과 빠른 공격으로 끊임없이 압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75kg 이하급에서는 강재권(한국체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재권은 결승전에서 이상렬(용인대)을 상대로 나래차기, 뒤차기 등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3:3 태그매치 형태로 진행한 단체전에서는 대전광역시청이 용인대학교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파워게이지를 활용하여 대전게임 방식과 유사한 파워태권도 경기는 ▶회전 공격 시 파워게이지 2배 차감 ▶소극적인 경기 또는 반칙으로 패널티 선언 시 10초 동안 파워게이지 2배 차감 ▶8각 참호형 경기장으로 적극적인 경기와 화려한 기술이 특징이다.
이번 파이널에서는 태권도 경기의 ‘발펜싱’ 오명에 벗어나기 위해 기존 발바닥 센서를 제거함과 동시에 앞발 커트 기술을 제한했다. 덕분에 돌려차기와 뒤차기 등 태권도가 가진 위력 발차기 기술이 쏟아져 태권도의 박진감을 끌어냈다.
양진방 회장은 "파워 태권도 4년차를 맞아 매회 다양한 시험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성을 어느정도 찾은 것 같다.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 있다. 곧 각계 여러 의견을 종합해 내년에 파워 태권도를 백지화를 놓고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상자 명단]
□ 개인전 -65kg급
1위 : 김용환(한국체육대학교)
2위 : 김연근(용인대학교)
3위 : 서남혁(용인대학교)
□ 개인전 -75kg급
1위 : 강재권(한국체육대학교)
2위 : 이상렬(용인대학교)
3위 : 김지석 (한국가스공사)
□ 개인전 +75kg급
1위 : 남궁환(한국가스공사)
2위 : 배윤민(한국가스공사)
3위 : 이상제(전주시청)
□ 단체전
1위 : 대전광역시청 (박동호, 윤여준, 이승구, 최승현)
2위 : 용인대학교A (김도진, 김종명, 주진열, 이상렬)
3위 : 광주대학교A (고영훈, 김명성, 박성빈, 이사영)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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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