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택용의 태권다움] 품새 선수, 시합장에서 운동 하지마! [1부]


  

시합장서 무리한 몸풀기 시합 망칠 수 있어

곽택용 교수

필자는 용인대학교 2008년 품새단을 창단해 3년 만에 품새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품새단을 맡고 있었을 때나 지금이나 선수들이 시합장과 숙소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도복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을 불러온다.

 

운동하지 말라고 타일러도 내가 없을 때 숙소 복도에서 발차기를 하거나 주변에서 품새 연습을 한다.

 

평상시보다 더 신중한 모습과 긴장 된 표정으로 집중하며 연습한다.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운동을 하는 것은  불안감을 해소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필자는 선수들에게 시합을 앞두고 운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시합 때 숙소에서 숨바꼭질하듯 선수들을 찾아 운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내 임무가 되곤 했다.

 

시합이 다가오면 심리적 부담감이 정신적 압박이 다가온다.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휴식보다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운동을 한다.

 

그런데 필자는 위 제목과 같이 시합전 품새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필자도 이러한 상황을 많이 겪어 봤다.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중압감에 부담감을 떨치려고 밤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나 다음 날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걸 오감으로 느꼈다. 몸은 나의 뜻과 달리 움직이지 않았다.

 

몸의 상태를 회복하려고 더 많이 몸을 풀었다. 하지만 오히려 힘이 빠져 완전히 시합을 망쳤다. 컨디션 난조로 시합에 패배의 아픔을 겪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난다.

 

이런 경험 후 운동 생리학적인 내용과 심적 부담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한 굼긍증의 해결은 책속에 담겨 있었다. 그런 내용을 접한 후 생리와 심리를 통한 운동방법을 경험 통해 연결 고리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젖산이 분비되고 피로도가 쌓이기 때문에 시합장에서는 최소한의 워밍업을 통하여 몸의 컨디션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강한 운동량으로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냥 쉰다고 컨디션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컨디션은 내 몸에 있는 기술의 감각을 유지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과 심상, 루틴 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숙소에서 밤 12시가 될 때까지 죽어라. 연습하지 말아야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게 된다는 말이다.

 

(2부에서 계속)

 

 


[무카스미디어 = 곽택용 용인대 교수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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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교수님최애제자

    항상 운동하시고 연구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감이 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교수님 처럼 멋진 후학들 양성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1-28 14:24:4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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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교수님애제자

    곽교수님의 지도아래 저도 국가대표도 해보고
    멋지게 성장하여 현재에는 지도자생활을 하고 아이들을 지도하고있습니다.
    교수님의 지도철학을 바탕으로 멋진 제자들 양성해가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2022-01-27 22:42:0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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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교수님제자

    곽교수님 좋은 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제자들도 시합전 휴식과 이미지트레이닝 마사지 및 스트레칭으로 더 좋안 경기내용 만들도록하겠습니다!!

    2022-01-26 15:58:2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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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전공자

    내용 좋네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예전 시합뛸때 몸푼다고 스트레칭하면 왠지 힘빠지는 기분이 들곤해서 그냥 뛰어보기도 했는데 긴장감 때문인지 몸도 그냥 잘 반응하고 컨디션이 더 좋았던게 생각나네요^^

    2022-01-26 15:17:2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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