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역사에서 수박(手搏)과 태껸은 전혀 관련이 없다?

  

태권도 역사의 흥미로운 논의 3부

 (2편에 이어 계속)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수박(手搏)과 태껸은 전혀 관련이 없다?

 

양진방 교수는 '맨손 무예사'를 말할 때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중요한 사실을 담론으로 제시한다. 첫째가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둘째, 수박(手搏)의 대한 이야기, 셋째, 무예도보통지와 권법 그리고 마지막 네번 째가 태껸의 형성이다.

 

이 네 가지의 담론에 합리적 의심을 전개함으로써 생기는 의문점을 연구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예를 들면 고분벽화에 나오는 그림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뭐하는 사람인가? 어디의 영향을 받아 그린 것인가?

 

수박(手搏)이라는 이름은 진짜인가? 정말 무술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합리적으로 추적해본다면 맨손무예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양진방 교수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수박(手搏)과 씨름을 분석할 때 중국, 일본의 유사한 벽화들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했다.

(하남 남양한대묘 출토물 탁본, 전한: BC206-8, 후한: 25-190년)

한나라, 송나라, 당나라, 몽고 등 많은 고대 중국의 유사한 그림들과 일본의 스모 등을 비교한 것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많은 자료들을 분석해보면 씨름과 수박은 역사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박은 스포츠로 출발하여 무술, 권술로 전화한 반면, 씨름은 스포츠로 출발하여 스포츠로 발전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종합해서 고구려 수박의 전파와 전승에 관한 의문점은 중국과 비슷한 시기에 수박이 성행했다면 서로 영향을 미쳤을까? 벽화에 그려질 정도면 그 이전에도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정말 있었을까? 수박이 고구려에서 성행했다면 왜 신라나, 백제에서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일까?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태권도 역사는 고구려 고분 벽화의 수박→고려, 조선시대, 무예도보통지, 권법→태껸으로 일직선상에 놓고 보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맨손무예사는 동양3국(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고대에서 오지 않았고 가까운 근.현대의 사료에서 나타난다. 수박과 태껸을 동일한 무예로 볼 수 없으며 이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손 무술의 형태는 정조 때 만들어진 무예도보통지와 권법에서 잘 나타나 있고 태껸과 태권도의 관계는 현대 태권도역사에서 대단한 연관성을 지닌다고 말한다.

양진방 교수의 발제 모습

특히 태껸은 우리 태권도역사에 매우 중요한 사적 관계가 있는데,

첫째, 태껸은 태권도 이전에 가장 가까운 맨손무술의 역사적 자료

둘째, 독특한 무술

셋째, 큰 틀에서 오늘날의 태권도와 너무 유사하다.(발기술, 경기중심 등) 태껸의 연구는 우리 태권도역사와 관련이 있든, 없든, 매우 중요한 무예사로 우리가 깊이 연구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역사적 사료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고려의 씨름과 수박의 연관성, 무예도보통지와 권법, 태껸의 역사를 고찰하며 나타나는 의문점을 합리적으로 나열하였고, 동아시아의 문헌들을 펼쳐놓고 당시 시대의 맨손무예의 연관성과 문화적 관계에 대한 의문점도 지적하면서 2시간 가까이 발제를 하면서 양진방 교수는 열변을 토해 냈다.

 

사실 필자는 양진방 교수의 1986년 서울대학교 석사논문, ‘해방이후 한국태권도 발전과정과 그 역사적 의의(경기태권을 중심으로)’를 투고한 이후 학자로서 보다 행정가로 변신 제도권에서 활동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라 학자로서의 견해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번 발제를 들으면서 양진방 교수 또한 태권도역사에 관해 깊은 고민과 연구를 지금도 해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계 각층의 패널들

사실 태권도계나 제도권에서 그의 위치를 볼 때 민감한 주제인 태권도역사를 토론회 발제로 허락해준 양진방 교수의 결심도 많은 사람들이 환영했고, 언론인, 학자, 현장전문가, 산업체대표, 그리고 석, 박사들의 참여로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평가되었다.

 

필자는 이번 토론회를 단초 삼아 차후 태권도 역사연구회와 함께 서성원기자가 제안한 올 연말,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총재를 초청해 세계태권도연맹 50년 발자취와 위상, 발전 방안 등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인기 없는 태권도역사 컬럼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음.

 

 

 

[무카스미디어 = 엄재영 태권도 칼럼리스트 ㅣ kaik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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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태껸과 태권도는 절대 관련이 없습니다.
    역사왜곡입니다. 가라데를 베껴서 태권도 기본을 만들었다는건 인정해야합니다.
    어떤식으로도 태권도가 무슨 아주 옛날 고대부터 내려온 무술인마냥 역사 짜집기를 해선 안됩니다.
    그런식으로 왜곡을해서 헛점이 생기면 훗날 일본이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 주장하는것처럼
    태권도도 그렇게 될것입니다.
    경*대 논문들을 보면 구라논문이 너무 많습니다.
    중국 무협지보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바로잡아야 합니다.

    2022-09-08 15:37:5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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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인

    이제는 태껸과 태권도의 연관성을 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태권도가 일본 쇼토칸 가라데에서 영향을 받았다는것은 왠만한 태권도인이면 다 아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

    우리 나라가 과거 35년동안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인것은 알지만,
    태권도는 가라데에서 개량된 무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벽화에 새겨진 그림들이 태권도라는것을 어떻게 아나요 ?
    그게, 합기도인지, 기타 다른 무술인지는 알수가 없는것 같은데요 ?

    그리고, 우리 나라 태권도계에서 왜 태권도에 역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의문입니다.
    유니클로, 롯데리아는 잘도 애용하면서 ?

    태권도는 오히려, 태껸보다 가라데와 유사한것 같습니다.

    2022-09-08 13:47:0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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