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마추어 태권도인이 뭉쳐 실업팀 ‘택션’ 창단 '눈길'

태권도 아마추어 선수와 전직 선수들로 구성된 실업팀이 창단해 눈길을 끈다.

성인 아마추어 태권도인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8년 결성된 태권도협동조합(이사장 황국현)이 그 화제의 단체다. 지난 18일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조합 본관에서 조합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태권도 경기 참가를 위한 태권도 실업 선수단 택션(Taction) 창단식을 가졌다.

조합은 파주 출판도시에 본관과 제2관 도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성인 태권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때 전국 주요 대학교 태권도동아리로 활동한 단원과 경기인 출신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수단 이외 아마추어 태권도인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경기, 활동 보고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조합 황국현 이사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의 경우 아마추어 성인 태권도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면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태권도 문화가 ‘키즈 교육’과 ‘엘리트 체육’에만 국한되어 있어, 생활체육으로서 태권도를 활성화하고 성인층의 태권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였고, 조합원들에게 국내외 경기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택션 선수단 창단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일반 조합원 및 선수단원은 모두 본인의 운동 참여도에 따라 태권도협동조합에서 사용하는 전자화폐인 TAC(Taekwondo Access Credit)을 발급 받게 된다.  

TAC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므로 필요시 현금화하거나,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경기 동영상에 대한 인기투표 및 상금배분 등 태권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택션 선수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력을 갖춘 10명의 선수진*을 갖추었으며 대한태권도협회 주관으로 지난 24일부터 열렸던 KTA 국가대표 1차 예선전에 참가했다. 이어 태백에서 함께 열린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는 여자 -57kg급 임은지 선수가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택션 선수단은 평소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태권도를 생활체육으로 수련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엘리트 선수들의 연봉시스템과 달리 선수단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전자화폐인 TAC으로 보상 받는다.  

택션 선수단 임은지 선수는 “선수가 곧 직업인 다른 팀과는 달리 제 본업인 공공기관 근무(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충실하면서도 원하는 태권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면서 “태권도가 축구나 골프 등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황 이사장은 “한국의 태권도협동조합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각국의 성인 태권도인들이 참여하는 현지 태권도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태권도협동조합의 활동과 택션 선수단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태권도협동조합과 택션 선수단 소개 및 자세한 내용은 태권도협동조합 홈페이지(https://www.tkd-coop.com/home)와 유튜브 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POW-lgAxV8jOEieJC-JvnQ)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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