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3학년 대상 KTA 협회장기… 10일 태권도원서 개최


  

태권도원,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 코로나 제로 태권도 대회 개최 준비

오는 10일 대회를 앞둔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원 T1경기장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10일 대회를 앞둔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원 T1경기장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장기간 연기와 취소가 거듭됐던 태권도대회가 서서히 첫 발을 떼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및 제17회 대한태권도협회장배 전국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애초 강원도 태백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 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장소도 무주 태권도원으로 변경했다.

 

KTA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 이하 재단)은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라북도, 무주군 등과 함께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A는 지난 5일 겨루기·품새 기술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곧바로 각 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대표자회의를 갖고 대회 일정과 개요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상급학교 진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만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겨루기 종목에는 총 798명(남고부 331명, 여고부 75명, 남중부 293명, 여중부 99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겨루기 선수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만든 헤드기어 안면보호대(비말 차단용)를 착용해야 한다.

 

고등 3학년부 경기는 8월 10∼12일까지, 중등 3학년부 경기는 8월 13∼15일까지 진행한다. 남고부 10체급, 여고부 9체급(웰터 참가 미달), 남중부 11체급, 여중부 10체급(L-헤비 참가 미달)이 각각 치러진다.

지난 8월 5일 대한태권도협회는 사무국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50회 협회장기대회를 점검하고 있다.

3코트 3심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전자호구 시스템은 KPNP 제품을 사용하고, 각 체급별 개인전 토너먼트 경기방식을 택했다. 겨루기 모든 경기는 1분 30초 3회전 30초 휴식을 하고, 무승부일 때는 1분 1회전 골든라운드를 실시한다.

 

품새 종목 공인품새 중등부·고등부 경기와 자유품새 17세 이하(중3)·17세 초과(고3) 경기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인품새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되 자유품새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최재춘 KTA 사무총장은 “참가선수와 지도자들은 대회 기간 체류 계획서와 각 부별 대회 참가 직전(7일간) 발열 등 발열 점검 리스트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대회가 열리는 T-1 경기장 복도에서 휴식을 금지하고, 경기가 끝나는 선수는 반드시 당일 귀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이나 고등학교에 진학을 위해서는 내신 성적과 함께 대회 입상 실적이 필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기에 계획된 각종 태권도 대회와 전국체육대회·전국소년체육대회 등이 취소·연기되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태권도 선수 및 가족들이 애를 태워왔다.

 

 이번 대회는 진학을 앞둔 태권도 학생선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기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재단-KTA·전라북도·무주군·방역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진행 및 방역 관련 상황 공유, 협조 등을 위해 태권도원에서 회의를 가졌다.

 

 당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지도자·심판 등 관계자 만 T1 경기장 출입이 가능하다. 선수 가족과 지인 등은 입장이 불가하고 특히, 경기를 마친 선수는 자택, 학교 등으로 당일 귀가토록 했다.

 

 또한, 경기장 출입 시에는 개인 발열 확인 및 소독, 경기 진행 중에도 2시간마다 T1 경기장 내부 방역, 대회 1주 전부터의 체온 측정 기록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선수들의 진학과 향후 전국 단위 태권도 대회 개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라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KTA는 올해 코로나 이후 첫 대회가 열린 지난 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 전국중고태권대회장에 최재춘 사무총장과 경기부 실무자들이 모두 방문해 코로나 방역 대비 태권도대회를 꼼꼼하게 준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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