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계 뒤흔들었던 무카스 천하제일 격파대회, 그 우승자는?


  

‘천하제일무술대회’ 아이디어, 영상편집, 무술기술 ‘삼위일체’

무카스 천하제일 무술대회 격파편 1위를 차지한 전주대학교 하드캐리팀

전주대학교가 무카스가 주최한 첫 번째 온라인 무술대회에서 쟁쟁한 후보들과 겨뤄 1위와 3위를 휩쓸었다. 

 

무카스(대표이사 이승환)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무술 대회가 무기한 연기돼 수련생과 태권도학과생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얻지 못해 이를 제공하고자 ‘제1회 천하제일무술대회 격파편’ 온라인 무술대회를 개최했다.  

 

기대 이상의 무술계의 관심으로 진행됐다. 우승자를 비롯해 본선 참가팀에게 총 8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건 이번 대회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해동검도, 킥복싱 등 200여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예선에서 32개팀이 준 본선에 진출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의 판정으로 16강 본선 진출팀이 가려졌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후의 우승자를 가렸다. 그 결과 코로나 퇴치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고 메시지를 담은 전주대학교 하드캐리팀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호두격파를 한 용팔이가 준우승했다. 준결승에서 패한 비가비와 전주대(후뢰시맨)은 3~4위전에서는 전주대 후뢰시맨이 힘겹게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해동검도 대나무 베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오프라인 대회가 취소되어 훈련 목표를 잃어버린 선수들과 무술인들은 대회에 대한 갈증을 크게 느끼고 있다. 오프라인 대회의 부재로 생겨난 문화인 온라인대회가 이러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다.

 

무카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온라인대회를 개최했다. 기존 온라인대회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이색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특별한 대회의 규칙이 없다. 격파 방법, 격파 물, 심지어 무술 종목도 제한 없다. 참가자의 상상력과 참신함을 뽐낼 수 있는 대회이다.

 

일각에선 자유로운 방식이 창작에 대한 어려움 이 장벽이 되어 대회 참여도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막상 대회를 개최해보니 무술인들이 ‘끼’는 상상 초월이었다.

최대현(비가비) 태권도를 주제로 한 드라마

발가락으로 면봉을 격파하는 짧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웃음을 주는 격파가 있는가 하면 비가비(최대현)참가자는 태권도를 주제로 한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영상의 수준이 매우 높아 주최 측도 매우 놀랐다는 후문이다.

 

특히 태권도학과생들의 다재다능한 능력에 감탄했다. 태권도 실력은 당연하다 생각해도 영상 편집기술에 기획력까지 전천후 능력을 뽐냈다. 영상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대학에서도 영상을 기획, 제작하는 학습를 병행하고 있는 점이 이번 대회에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운동선수는 운동만 잘할 거라는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했다.

 

웃고 즐기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한다는 댓글이 상당수였다. 목표가 없어 운동을 같이할 일이 없었던 대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개기로 같이 운동도 하고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나 나올 법한 신기술도 쏟아졌다. 송판을 보조자가 던진 540도 격파는 심사위원들도 많이 놀랐다. 이후 비슷한 격파 도전이 이어졌다. 영상이라는 폭넓은 확장성과 편집 기술도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수박격파를 하는 한 참가자

심사위원의 활약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구성도 독특하다.

 

무카스 한혜진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심사에는 태권도 레전드 곽택용 교수(용인대), 익스트림 레전드 신민철 대표(미르메), 핫 한 태권도 크리에이터 권영인(태권한류 유튜브), 대중의 시선을 알아보기 위한 일반인 김민재 학생(가톨릭대학교 4학년)까지 이들의 유쾌한 심사평이 대회에 재미를 더했다. 

 

32강 준 본선에 진출팀의 작품을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표현성(20%), 창의성(30%), 기술(30%), 정성(20%) 등 항목별 배점을 합산해 1위부터 32위까지 가려냈다. 16위까지 진입한 팀을 올림픽 시드 방식으로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종합적인 기준으로 청-홍 승리 선언 방식으로 세 명 이상 이긴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상대성이 있는 토너먼트 방식이라 16강 본선에 3위에 오른 하드캐리가 우승했다. 역시 4위를 기록했던 용팔이 호두깨기도 준결승에서 2위였던 최대현(비가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공정한 심사는 당연하지만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평가방식 또한 무술계에서는 매우 신선하고 재밌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권영인(태권한류 유튜버)는 “태권도도 미디어 쪽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태권도계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세대의 발전을 응원했다.

 

신민철(미르메 대표) 심사위원은 “힘든 이 시기에 웃고 즐기자는 취지에 열린 대회인 만큼 참가자도 시청자도 심사하는 심사위원도 즐거웠던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곽택용(용인대교수) 심사위원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대회이다. 연령별, 장르별 구분을 지어 더 많은 참가자가 즐기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일반인으로 참가한 김민재 학생은 "태권도와 무술이 이렇게 재미나고, 멋있는줄 처음 알았다. 정말 매력적이다. 참신한 작품도 매우 인상깊다. 앞으로 태권도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무카스는 이번 대회 흥행에 힘입어 곧 자른 주제로 2회 온라인 무술대회를 기획 중이다.

 


 

 

* 무카스 천하제일 무술대회 격파편 결선 심사

 

* 무카스 천하제일 무술대회 격파편 본선 진출자는?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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