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도장, 휴관 장기화로 금고 바닥… 저금리 정부 대출 어떻게?

발행일자 : 2020-03-10 16:04:36
수정일자 : 2020-03-13 15:15:44

[권영기 / press@mookas.com]

체육도장 인건비, 월임대료 지출목적 대출 최대 1억

심상치 않다. 연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일선 도장 휴관이 장기화 되고 있다. 처음에는 수련생이 휴관했지만, 곧 도장 전체 휴관으로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2주에서 3주로 늘어지고 있는 추세다.

감염 사태가 줄어든다고 해도 도장이 이전처럼 회복될지는 미지수. 도장을 보내는 가정도 타격이 있어 소비 침체로 과외 지출이 쉽지 않을수 있다. 일선 도장은 여러 위기 상황을 대비해 단단한 각오로 후폭풍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장기화된 휴관으로 문제는 금고가 바닥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도장마저도 매출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부담된다. 이런 상황에도 도장 임대료와 사범 인건비, 고정비용 지출로 돈줄이 막혀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급기야, 일선 도장들이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도장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어려움은 마찬가지. 정부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을 풀고 있지만 그림의 떡이다. 일선 도장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출액 급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체육시설업체, 우수체육 용구생산업체, 스포츠서비스업체에 특별융자(튼튼론)를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

이중 태권도장은 ‘민간체육시설업체’ 중 ‘체육도장’의 형태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관장의 경우 인건비, 월 임대료, 광고홍보비 등으로 지출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금’으로 융자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연간 한도액은 최대 1억 원까지이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활상환의 5년짜리. 최초 2년간은 이자만 낸다. 이후 3년은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이다. 이율은 분기별 변동금리이지만, 2020년 1/4분기 기준 1.5% 저리이다.

이자를 계산해볼 경우 5천만원을 대출했을 때 2년간 분기별(3개월 주기) 187,500원(62,500원) 이자를 납부하게 된다. 3년 차부터 원금과 이자를 같이 분기별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 대출의 경우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신청은 이메일 접수(healthyloan@kspo.or.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필수서류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스포비즈 홈페이지에서 기업회원으로 가입해야만 신청 가능하다.

대상은 코로나19 관련 피해 전, 후 비교 매출 10% 이상 감소 업체이다. 필수 서류는 매출액 입금 내역이 확인되는 사업자 통장 사본이나 POS로 확인된 매출액(사진, 캡처 등)을 준비하면 된다. 신청서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법을 예시로 같이 첨부로 다운받을 수 있어 작성이 용이하다.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12일부터 4월 3일 오후 3시까지 도착분에 한해서다. 이미 접수 시작 전이지만, 전담 콜센터는 전화 문의가 쉽지 않다. <무카스>도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대기 전화로 인해 문의에 실패했다. 통화가 힘들 것을 대비에 공문을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시 빠르게 접수하는게 승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역시도 지난 2월 13일부터 ‘경영애로자금’을 신청 받고 있다. 태권도장에서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직접 방문 접수를 해야 하며, 이마저도 많은사람들이 몰려 최소 2~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소상공인 대상이기 때문에 많은 개인사업자들이 몰려 있다.

종합해 보면, 태권도장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튼튼론 융자가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피해관련 대출비교>

	스포츠산업융자(튼튼론)	소상공인진흥공단(경영애로자금)
대상	스포츠업체, 체육시설, 스포츠기업	소상공인
이율	1.50% (5년 = 2년거치 3년 분활상환) 분기별 변동금리	1.50% (5년 = 2년거치 3년 분활상환) 고정금리
자금한도	1억원	7천만원
신청방법	이메일 접수	방문접수
기간	3월 12일 ~ 4월 3일	2월 13일부터 자금 소진시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