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사범의 위대한 수업] 월드클래스의 노란띠 과정: 열정(Enthusiasm)

노란띠 과정: 열정(Enthusiasm)

노란띠에서는 열정적으로 기합을 넣는 것부터 열정의 에너지가 클래스 안에 충만하도록 가르친다. 열정이란 잘하고 싶은 욕구가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매사에 능동적이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열정은 강한 전염성을 갖는다. 사범이 열정적이면 수련생 모두 열정적으로 수련에 임하도록 불을 붙여주는 불씨가 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나 이미 배운 기술을 반복할 때나 똑같이 흥미진진하고 열정을 다해야 한다.

좋은 사범이라면 단순한 동작이라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앞차기 하나를 보여주면서도 사범이 먼저 스스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흥미진진하고 열정적인 에너지가 뿜어 나오면 수련생들도 그대로 따라오게 되고 클래스의 에너지도 높아지고 재미있어진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이다.”라고 사범이 말하지 않아도 수련생들은 자기의 눈에 비친 사범의 모습 그대로 열정 가득 따라가게 된다. 이것이 산교육이다. 그래서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 사범에게 먼저 습성화해야 한다.

열정의 응용

기합 넣기: “여러분의 우렁찬 기합을 들으니 열정적으로 수련에 임하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런 열정을 가지고 수련에 임하면 더욱 에너지가 넘칠 것이고, 여러분 또한 좋은 결과를 맛볼 것입니다. 여러분의 에너지가 넘치는 것을 보니 오늘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칭찬하기: “제이슨과 케이티가 시범을 보여줄 테니 나머지는 주의깊게 봐주세요. 모두 잘 봤습니까? 두 사람이 아주 재미있게 수련을 즐기는 모습 속에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죠? 두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를 파트너와 함께 아주 열정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서로에게 이런 뜨거운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줍시다!”

노란띠 과정: 목표 설정(Goal setting)

목표설정은 원하는 결과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힘껏 달려가는 용기를 준다. 목표설정이 먼저 되어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범은 수련생들에게 지난 승급과정의 경험 속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돌아보게 해준다.

다음 벨트라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한 걸음씩 내딛어 오늘을 이뤄냈듯이 검은띠라는 장기적 목표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성취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먼저 오늘 수업에서는 ‘품새를 좀 더 잘해보자. 한번겨루기를 제대로 익혀보자. 집중을 좀 더 잘 해보자.’는 등의 눈앞에 있는 단기 목표를 세워주고 성취하게 이끌어야 한다.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열정을 다해 도전하는 습성을 익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노란띠 과정에서 강조하는 인성덕목이다. 우리 도장에서는 사범뿐 아니라 모든 수련생이 왜 태권도를 수련하는지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목표가 확실하니 열정적이고 열심이라 중도포기가 적다.

목표 설정의 응용

수업 전 묵상: “여러분, 눈을 감고 오늘의 목표를 하나 설정해 보세요. 열정을 다해 품새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전보다 더욱 나아진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머릿속에 이렇게 목표가 되는 명확한 그림을 그려놓고 수련하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목표설정의 힘입니다.”

승급 심사 후: “새로운 벨트를 받고 승급한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동안의 성심어린 수련의 결과로 여러분은 검은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다음 레벨은 이전보다 더 큰 인내와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린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함께 그것을 성취할 것입니다! 다들 그렇게 할 수 있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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