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두 아이의 아빠 관장님의 전국체전 도전! 화제
발행일자 : 2019-10-08 13:51:13
수정일자 : 2019-10-08 18:07:48
시합을 뛸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
격렬하고 치열한 투기 종목인 태권도 겨루기, 부상이 잦고 신체 능력이 큰 영향을 종목이라 선수 생명이 매우 짧은 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흔 한 살 나이에 겨루기 대회에 도전한 선수가 있다. 그것도 '전국체전'에 말이다.
해외팀 재뉴질랜드 이석관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경기가 한창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에 41세 나이의 현직 관장이 출전했다. 40대는 커녕 30세가 되기 전에 대부분 선수가 은퇴하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경우다.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언남초, 배명중, 리라컴퓨터고, 용인대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무릎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중단했다. 군 제대 후 뉴질랜드에서 결혼하고 현지에서 태권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지 협회 관계자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지난 ‘95회 전국체육대회’에 오랜 공백을 깨고 겨루기 대회에 출전했다.
이석관 관장은 "전자호구로 하는 시합은 처음 경험해봐서 힘든 점이 많았다. 다시 선수로 시합을 뛰니 다음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합을 하고 싶다는 의지 때문인지 제96회 전국체전에선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현재 세종시에서 태권도장 관장님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제100회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청소년 제자들과 같이 운동을 했고,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합 전까지 공원을 뛰며 몸을 만들었다. 제자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제자들과 학부모에게 마지막 시합을 하고 오겠다고 말했고, 학부모들은 열렬한 응원 메세지를 보내왔다.
“이번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욕심을 내고 싶다.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시합을 뛸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10월 8일 -68kg(해외팀)에 출전하여 아쉽게 경기에는 패했지만, 그의 도전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이 선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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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응원합니다
2020-09-16 23:07:1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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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최고 입니다.
2019-10-17 00:11: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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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찌다 석관아 ㅋㅋ
2019-10-11 15:18:5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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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멋지십니다.
2019-10-10 14:21:5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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