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의 네 가지 세부종목?! 한 번에 보는 방법은?


  

국제주짓수연맹(JJIF)에는 4가지 세부종목이 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Jitsu)

'국제주짓수연맹'(Ju-Jitsu International Federation; 이하 JJIF)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성기라(22, 대한주짓수회)가 여자 -62kg급에서 금메달을, 황명세(32, 대한주짓수회)가 남자 -94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서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입상한 주짓수는 JJIF 주짓수의 네와자(Ne-Waza) 종목이다. 

 

JJIF 주짓수에는 총 4가지의 세부종목들이 있는데, 네와자는 그 중 하나의 세부종목으로써 아시안게임에서는 오직 네와자만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경기대회가 개최된다.

 

그렇다면 그 외의 세부종목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과연 네와자 혹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Jitsu)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1. 네와자(Ne-Waza) /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Jitsu)

 

네와자 경기 모습 (출처 : JJIF 홈페이지)

JJIF는 UFC와 같은 종합격투기를 통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네와자라는 이름의 세부종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JJIF 내부에서는 이 세부종목을 지칭할 때, 네와자와 브라질리언 주짓수 혹은 'Jiu-Jitsu'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JJIF의 주짓수는 'Ju-Jitsu,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Jiu-Jitsu'라고 표기한다.)

 

네와자란, 일본의 유술 또는 유도에서 그라운드 기술을 칭하는 '寝技'(침기)의 일본식 발음이다. JJIF는 과거 일본의 유술과 유도가 유럽에 전파되어 설립된 유럽주짓수연맹을 전신으로 하고 있을 만큼 브라질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본식 유술을 발전, 계승시켜왔다.

 

JJIF 세부종목에서 네와자는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종목이다. JJIF의 대륙별 기구 중 하나인 '아시아주짓수연합'(Ju-Jitsu Asian Union; JJAU)의 의장국이기도한 '아랍에미리트주짓수연맹'(UAE Jiu-Jitsu Federation; UAEJJF)의 영향으로 추가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국제 표준으로 통용되는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International Brazilian Jiu-Jitsu Federation; IBJJF)의 경기 운영 및 행정 규정에 비교해서 JJIF의 네와자는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미세한 규정 차이로 인하여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에 규정의 차이를 확실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다.

 

경기 방식은 타격을 허용하지 않고 서브미션, 초크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점수 또는 항복으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다.

 

2. 파이팅(Fighting)

파이팅 경기 모습 (출처 : JJIF 홈페이지)

파이팅은 마치 종합격투기(MMA)와 유사해 보인다. 네와자 또는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다르게, 스탠딩 상태에서의 타격과 메치기, 그라운드 상태에서 서브미션 기술들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브라질리언 주짓수보다는 종합격투기와 유사한 탓에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주짓수 파이팅 대회에는 종합격투기 선수인 최무배(49, 최무배짐)가 -85kg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파이팅은 네와자보다 훨씬 이전, JJIF의 전신이었던 유럽주짓수연맹 시절부터 운영된 경기 방식이다. 전근대 일본 유술의 타치와자(立技), 아테미와자(当身技), 그리고 네와자(寝技)와 같은 종합기술들이 혼합된 형태가 현대 스포츠로 실행되는 것이다.

 

일본의 유도와 브라질의 주짓수는 스포츠화되면서 이러한 종합기술들 중 일부에만 집중하는 경기방식을 택하였지만, JJIF의 주짓수는 과거 일본에서 전파된 유술의 전체적인 형태를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스포츠 경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모든 종목들을 과거 일본 유술과 비교했을 때,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상당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 진행은 세 파트로 나뉘는데, 첫 번째 파트는 펀치와 킥을 사용하여 공격하고 거리 싸움을 진행한다. 다만 얼굴에 직접적인 가격을 가하면 오히려 패널티가 주어진다. 마치 가라데의 슨도메 규칙과 유사하다.

 

두 번째 파트는 타격을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던지기 기술을 시도한다. 서로 맞잡은 상태에서 타격을 시도하면 패널티가 주어진다.

 

그라운드 상태에 돌입하면 세 번째 파트가 시작된다. 이 파트에서는 서브미션, 초크, 굳히기 등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제압한다. 다만, 브라질리언 주짓수 경기에서 일반적인 셀프가드를 파이팅에서 시도하면 패널티가 주어지며, 유도와 같은 누르기 한판승이 존재한다.

 

3. 컨텍 주짓수(Contact Ju-Jitsu)

컨텍 주짓수 경기 모습 (출처 : JJIF 홈페이지)

컨텍 주짓수는 가장 최근에 신설된 세부종목이다. 헤드기어를 착용한 것만 제외하면, 외관상으로 기존의 파이팅과 유사해보이지만, 파이팅보다도 종합격투기 또는 러시아의 컴벳 삼보와 유사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컨텍 주짓수 또한 상대방을 기절시킬 만큼의 강한 타격을 안면에 직접적으로 가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라운드 상태에서도 직접적인 안면 파운딩 공격은 금지되며, 상대방 손을 제압한 상태에서 펀치나 팔꿈치로 바닥을 3번 치게 되면 승리하는 규칙 또한 선수 보호차원에서 설정된 규칙이다.

 

종합격투기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직접적인 타격을 배제시킨 점에서 JJIF가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lob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 G.A.I.S.F; 구 SportAccord 스포츠 어코드)에서 강조하는 스포츠 정신과 평화 원칙을 고려하여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4. 듀오(Duo)

듀오 경기 모습 (출처 : JJIF 홈페이지)

듀오는 이전까지의 3가지 세부종목들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경기방식이다. 태권도의 품새, 가라데의 카타, 우슈의 투로와 유사하고 할 수 있다.

 

이 경기 방식은 한 쌍의 팀이 정해진 12가지 기술에 대한 자기방어 기술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팀은 남성팀, 여성팀, 혼성팀으로 구분된다.

 

뿌리를 따지자면, 유도의 카타(形; 형)와 그 뿌리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주짓수 종목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주짓수 마스코트

오는 8월 30일 금요일부터 9월 6일 금요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JJIF 주짓수의 4가지 세부종목들이 모두 경기 대회를 펼칠 예정이다.

 

주짓수는 8월 30일 금요일부터 9월 2일 월요일까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주짓수 경기 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JJIF 소속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확정한 만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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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現 일격의 파이트 캐스트(Fight Cast) 유튜브 크리에이터

<무카스미디어> MMA,주짓수 무예 분야 객원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극진공수도, 킥복싱을 수련했습니다.
현재는 무에타이에 심취해 태국에 자주 갑니다.
#주짓수 #브라질리언 주짓수 #세계무예마스터십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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