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증 발급 '국기원 독점시대' 지났나?

  



최근 들어 태권도 관련 유사 단체에서 단증을 발급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태권도연맹에서는 이미 단증을 발급하고 있고,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회장 정찬모·이하 생태련)는 올초부터 단증 발급에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자체적으로 단증을 발급한다고 해도 법적인 규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태련 측은 단증 발급의 일원화라는 측면에서 국기원 측에 수차례 공문과 내용증명서를 발송, 승단(품) 심사 추천권 위임과 국기원 명의의 단증 발급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때마다 거절을 당했다. 국기원 측이 생태련 측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는 이미 대한태권도협회에 심사 추천권을 위임했기 때문으
로 알려졌다.

김종운 생태련 사무처장은 지난 12일 "우리의 요청을 국기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막다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우리가 단증을 발급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생태련 조직 중 2/3는 대한태권도협회 산하의 시도협회와 겹쳐 만약 단증을 발급할 경우 여러 가지 마찰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현재 창립을 준비 중인 가칭 세계태권도무도연맹을 비롯해 일부 태권도 관련 유사 단체에서도 단증 발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원장과 부원장이 없는 국기원 측의 반응은 대체로 차분하다. 강정도 사무국장은 "(유
사 단체에서) 단증을 발급한다고 해서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태권도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단증 발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제는 국기원만 믿고 신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각종 유사단체가 난립할 경우, 태권도 단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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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왕

    만약 국기원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면, 그 이미지를 다시금 좋은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유로 국기원에서 발급하던 단증을 다른 단체에서 마구잡이로 발급한다면, 단증의 효력은 없어진다.

    태권도는 국기인 만큼 국기원에서 단증을 발급하여야 한다.

    대한태권도협회 각 지부는 국기원에서 발급한 단증을 각 응시자에게 지급하고, 각 지역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정도에서 끝내야 한다.

    2002-12-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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