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새 개정 문체부 승인… 원장 선출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 새 정관 승인, 신임 이사 및 원장 선출 등 후속 추진

지난 달 25일 열린 2019년도 제3차 임시 이사회에서 진통 끝에 정관 개정 됐다. 

지난해부터 갖은 잡음과 파행을 거듭한 끝에 정관 개정을 한 국기원 새 정관안이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가를 받았다.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면서 신임 이사 선임과 원장 선출 등 변화의 물꼬가 텄다.

 

국기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4월 25일 개최)’에서 통과된 새 정관에 대해 지난 5월 13일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기원 정관 개정은 재적이사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 문체부 산하 특수법인 관계로 국기원 정관 개정은 문체부 장관 인가를 받아야만 시행할 수 있다. 앞서 정관 개정을 한 바 있지만, 태권도계와 정부에서 요구한 개혁안과 거리가 멀어 반려된 바 있다.

 

새 정관의 주요내용은 원장 선출 및 이사 선임 등 국기원 집행부를 구성하는 방식의 변화에 있다.

 

전 세계 태권도계 큰 관심사인 ‘국기원장’은 기존 정관에는 이사 중 이사회 동의로 이사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 그러나 새 정관에는 70명 이상 국기원 외부 태권도계와 사회 각계 인사 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인 ‘원장선출위원회’ 선거 방식으로 최종 1인을 선출하게 된다.

 

이사회는 이 원장선출위가 최종 1인을 선출하면 추인하는 방식이다. 선출위 구성은 태권도를 대표하는 단체 임원을 비롯해 국기원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태권도 지도자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관련해 문체부 측은 “지난 13일 국기원 이사회에서 통과된 원안을 승인했다.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에 새로운 임원의 선임을 완료하고, ‘원장선출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때 공정성 확보를 위해 원장직무대행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국기원 태권도 고단자에 대한 정의(범위)를 명확히 규정해 줄 것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말은 이미 이사회에서 문체부가 우려 했던 “심판이 선수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는 뜻을 의미한다. 현재 유력한 원장 후보 중 한명인 최영렬 원장 직무대행이 원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 원장 후보 자격을 ‘고단자’로만 되어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6단 이상인지, 8단 이상인지 명문화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사 정원 20인 이상 30인 이내로 확대… 전형위 2배수 이사회에 추천

 

이사 선임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 이사 선임 방식은 이사장이 원장과 협의해 전형위원회를 구성, 신임이사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선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 정관에 따른 이사 선임 방식은 이사추천위원회가 14일 이상의 공고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이사 후보자 2배수를 이사회에 추천, 이사회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에 의해 선임된다.

 

이사추천위원회는 태권도(여성 포함), 법률, 언론 단체와 태권도 사범 등 10명의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된다.

 

또한 기존 정관에서 25명 이내였던 국기원 이사 수는 20명 이상 30명 이내로 구체화시켰다.

 

이밖에도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계획 및 예산, 결산 자료를 국기원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하고, 임원의 결격사유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사람과 승품‧단 심사와 관련해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이 추가되는 등 강화됐다.

 

국기원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8년도 정기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인가를 요청했지만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반려 및 보완 의견을 받았고, 이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새 정관 마련에 몰두해왔다.

 

국기원은 문체부 장관의 인가로 새 정관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이사추천위원회, 원장선거관리 등 규정을 제정하고, 신임 이사 선임과 원장 선출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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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무카스미디어 편집장.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15년여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46개국에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과정을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태권도 팟캐스트 등 진행. 늘 부족하지만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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