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파이터’ 12년 만에 주짓수 ‘블랙벨터’로승급해 화제


  

세계적 명성 지닌 ‘호안 카네이로’가 블랙벨트 수여

김종훈 선수와 김민우 선수가 블랙 벨트를 수여받고 있다.

태권도, 합기도와 달리 주짓수는 한 단계 승급하기 위해 오랜 기간 수련이 필요하다. 지난 12년간 주짓수를 수련한 ‘형제 파이터’가 드디어 최고의 결실을 맺었다.

 

ROAD FC(로드FC) 김종훈(26, 모아이짐)과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5, 모아이짐) 형제는 같은 날, 같은 스승에게 블랙벨트를 수여 받았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을 평생 업으로 삼으며,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형제는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시합에 출전하며 여러 경험을 겪었다고 전했다. 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만나 김종훈 선수의 암바 기술로 김민우 선수를 제압하기도 했다.

 

김종훈 선수는 화이트 벨트를 매고 일본대회에 출전해 퍼플 벨트를 꺾어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하고, 김민우 선수는 한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기록도 있다.

'형제 파이터'김종훈 선수와 김민우 선수가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 선수는 주짓떼로 장점을 살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훈 선수는 ROAD FC 인투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한 후 실력을 인정받아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현재 4전 4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우 선수는 2011년 데뷔한 후 'XIAOMI ROAD FC 038'에서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선수와 타이틀 매치를 가졌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 현재 김수철 선수 은퇴로 공석이 된 밴텀급 챔피언 자리에 오를만한 적격자로도 평가받고 있다.

 

두 형제는 블랙벨트를 받기까지 유난히 긴 시간이 걸렸다. 김민우 선수는 “저희보다 4,5년 늦게 주짓수를 시작하신 분들도 다 블랙벨트로 승급했다. 하지만 저희는 좋은 스승과 좋은 때를 만나지 못해 기다림이 길어졌다. 그동안 많이 아쉬웠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종훈 선수와 김민우 선수에게 블랙벨트를 수여한 스승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호안 카네이로다. 세계 유수 종합격투기 대회와 주짓수 대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국 명문 팀 ‘아메리칸 탑팀 애틀랜타’ 지부의 수장을 맡고 있다.

미국 명문 팀 ‘아메리칸 탑팀 애틀랜타’ 지부의 수장 오안 카이네로가 블랙벨트를 수여했다.

두 선수는 오랜 기다림 끝에 WFSO에서 주최한 주카오 세미나를 통해 호안 카이네로와 연이 닿았고, 결국 블랙벨트 승급의 결실을 맺었다.

 

김민우 선수는 “‘ROAD FC YOUNG CUNS’ 무대에 출전했을 때, 호안 카네이로 스승님은 메인 이벤트 무대에 올랐었다. 당시 주짓수로 경기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팬이 됐다. 이후 해외 단체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다 검색해봤다”고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두 선수는 더 강해진 모습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김종훈 선수와 김민우 선수는 “그동안 블랙벨트를 받을 때 어떤 기분일지 상상을 많이 했는데 그 일이 현실로 다가오니 오히려 현실감이 없다. 묘한 기분이다.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스승님께 인정받아 너무 영광스럽다”고 전하며 “부끄럽지 않은 선수와 제자, 그리고 스승이 되겠다. 많은 대회에 출전해 더 강해진 모습을 증명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는 12월 15일 ROAD FC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 대회가 종료한 뒤 여성부 리그전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는 세계랭킹 1위인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선수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 선수의 챔피언 타이틀전이 진행된다. 뒤이어 대회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시상식과 송년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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