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걱정마'
발행일자 : 2018-12-04 19:00:00
수정일자 : 2018-12-04 19:06:26
[한혜진 / press@mookas.com]


바흐 IOC위원장, 나도‘태권도 명예10단 보유자’영광스러워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태권도 미래를 위해 힘을 길러간다면, 올림픽 정식종목유지와 경쟁종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세계 올림픽을 관장하는 IOC 수장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태권도 정식종목 잔류에 긍정적인 전망을 이와 같이 밝혔다.
방한 중인 국제스포츠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Thomas Bach)은 4일 국회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태권도의 정식종목 유지와 가라테 등 경쟁종목에 크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참석한 이동섭 의원이 전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과 이동섭 간사 등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염동렬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유승민 IOC위원, 박용성 전 IOC위원 등이 참석해 한반도 화해 촉진을 위한 국제스포츠와 올림픽의 역할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태권도 9단 출신의 이동섭 의원은 단연 태권도를 화재로 바흐 위원장에게 “태권도는 세계 209개국 1억 5천만 명의 수련생을 보유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나, 올림픽 정식종목을 놓고 일본의 가라테와 경쟁관계에 놓여있어 IOC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바흐위원장의 지지가 절실하다”고 요청하였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태권도 세계화와 우수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 9단 이나, 본인은 과거에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받았다”고 말하며 간담회장 분위기를 띄었다.
이어 “태권도는 우수한 스포츠로 이미 전 세계인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특히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된 만큼 태권도 미래를 위해 힘을 길러간다면 경쟁종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태권도의 국제스포츠계에서의 위상과 저력을 강조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오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종목을 유치한 상황에서 이동섭 의원이 태권도 정식종목 유지를 강조한 이유는 태권도와 경쟁하는 가라테가 2020 도쿄 올림픽에 정식종목에 이어 파리까지 확정돼 경쟁종목으로서 크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 중 일본은 가라테 종주국이며, 파리는 가라테 보급이 가장 활발한 도시이다.
또 애초 정식종목에 포함 됐던 유러피안 2019 민스크 게임에서는 태권도가 제외 됐다. 가라테는 유지해 유럽 내 태권도 지형에 큰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세계태권도연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2019 비치게임에서도 태권도는 정식종목에 들지 못했지만, 가라테는 포함됐다.

한편, 이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체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2032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의사를 전달했다.
안민석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평화통일의 출발점 이었다면, 올림픽 공동 개최가 종착역이 될 것”이라며 강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계속 홍보하면 공동 개최 당위성이 IOC위원들에게 충분히 설득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