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라는 문화의 힘 “한마당, 무엇이 그들을 미치게 하는가!”


  

[박동영의 태권도라는 문화의 힘 - 1] 태권도 한마당, 왜 열광하나?

태권도를 수련하며 들은 말 중 자부심 넘치는 말이 있다.

“신(神)은 중국에 음식을 주었고, 이태리에 건축을 주었으며, 한국에 태권도를 주었다.”

 

태권도 전공자에서 교직자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바라본 태권도는 참 위대함을 느낀다.

그래서 그 위대함을 <무카스>를 통해 지금껏 태권도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문화의 힘에 대해 무카스 애독자들과 공감을 나누어 보고자 연제를 시작하게 된다.

 

스포츠 종목마다 경기장 문화는 조금씩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

태권도에도 역시 독특한 경기장 문화가 있다. 그 특수성이 매우 강한 대회가 ‘세계태권도한마당’ 대회이다.

 

어느 경기장에나 있는 응원이긴 하나 그 어느곳보다 뜨거운 응원이 있고, 경기시간 이외 코트를 잠시나마 밟아 보려는 선수들의 엄청난 눈치작전이 있다. 또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선수와 가족 관객이 있다.

 

20년 넘게 태권도한마당 열기를 현장에서 느끼며 무대에서 뛰고, 그 뒤에서 지도하는 필자는 무엇이 이들을 미치게 하는가 오랜 시간 고민한 적이 있다.

 

총 11개 종목 46개 부문 다양한 경기 속 금메달과 상장이 전부인 똑같은 혜택이지만, 유독 경쟁이 심한 종목이 있는데 그것이 팀경연 종목이다.

 

지난주 막을 내린 2018년 당해는 경민대학교가 1,2위를 차지했고 제작년 우승팀인 전주대는 3위를 차지했다.

 

필자의 대학이 소속된 경기가 끝났음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끝까지 남아 무엇이 그들을 미치게 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자신의 소속을 떠나 감동이다. 예측은 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결과 5분 30초동안 11명이 온 정성을 담아 만들어낸 결과는 전율이 느껴진다.

 

뛰어난 기능을 가진 팀원들로서만 우승할 수 있는 단순한 경기도 아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경민대학교는 대회 최다 참가인원으로 전교생의 간절함이 묻어 있는 경기였다.

 

그들은 수십 년만에 찾아온 최대의 폭염의 열기 속 체육관에서 100여명이 훈련하며 불만하나 없이 이날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전주대학교 한 학생이 카메라로 촬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전광판에 소개됐다.

3위를 차지한 전주대가 시연을 할 때 대형 화면에 자신의 학교를 촬영하는 한 친구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었었다. 경연을 진행하는 자신의 소속대학을 촬영 하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굵은 눈물방울을 흘렸던 친구의 모습은 한마당 역사가 낳은 명장면 이였으며 너희들 참 멋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바로 이것이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극도의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변해가는 이 시대에 우리라는, 하나됨이라는, 희생이라는, 최선을 다함이라는 교육을 가진 것이 바로 팀경연 대회였던 것이다.

 

과정을 살펴보면 개인이 구현 할 수 있는 기술은 많아야 한가지이지만 그를 도우기 위해 가슴팍 도복이 시커메지고 상표가 찢어져도 그를 위해 희생하며 불평하지 않고 그 한사람의 격파를 위해 나머지는 수십번 반복되는 연습에도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팀원 모두가 하나되어 몰입한다.

 

안되던 기술을 성공하면 내가 성공한 이상 다같이 기뻐하고 환호하고 큰 성취감을 느낀다. 단순 그것뿐 아니라 짧은 시간 열거하기도 벅찬....

 

그 어떤 높은 교육이 그들의 보이지 않는 저 큰 성취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경기에 임하는 간절함, 오랜 준비, 팀원들의 일체감, 준비기간 동안 모든 것을 포기하는 희생과 몰입 그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야 순위권에 들 수 있는 경기이기에 큰 감동이 있고 그 무대를 맛본 이는 그 목표를 향해 열정을 불사를 수 있었던 것이다.

 

태권도 후배들아 그런 정신과 열정으로 세상을 살아라.

 

혼자보다 함께 했을 때 더 큰 기쁨을 주고, 힘들었던 만큼 그 성취는 더 클 것이며, 단순하게 몸으로 느끼는 것이 태권도가 주는 진정한 교육은 아니라 한발 더 진보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기를 진정으로 원한다.

 

언제나 있는 시대의 넋두리 “세상 말세다. 요즘애들....” 그러한 게 싫은지 2014년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법안을 통과하는 이 시대, 신이 한국에 준 태권도로 시대가 요구하는 참 리드를 육성하는 태권도 문화로 재발견되기를 바래본다.

 

(다음 편에 계속)

* 박동영 교수 프로필

- 백석대학교 태권도전공 주임교수

- 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 부감독

- 대한태권도협회 강사

- 국기원지도자연수원 강사

- 아시아태권도연맹 교육부위원장

 

[무카스미디어 = 글. 박동영 교수 | 백석대 태권도전공ㅣbandam7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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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경민대 2연패 많이 땀을 흘려가면서 노력한것들이 아주 좋은 결과로 온거 같습니다. 한마당 기간동안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노력의 결과는 아주 멋있고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거 같습니다. 경민대 2연패 축하합니다!!!

    2018-08-14 09:11:2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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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별

    모든 태권도인이 꿈꾸는 대회에서 경민대학교가 2연패를 한 것이 너무 멋있습니다. 무더운날 힘든데도 불가하고 열심히 한 모든 태권도인 정말 자랑스럽스습니다. 한마당 대회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경민대학교, 모든 태권도인 화이팅 입니다!

    2018-08-14 00:41:3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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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우

    무더운 여름에 한마당을 준비하면서 피땀 흘려 고생한 많은 선수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한마당 준비와 대회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같이 노력하여 얻은 2연패 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입니다.

    2018-08-14 00:24:1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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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희

    한마당 대회를 치루면서 많은것을 보고 느낄수있었습니다. 학교마다 응원소리로 경기장을 가득 채울때 너무 감동적이었고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해줄때 세계 태권도인들이 한마음 한뜻인거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경민대 2연패 축하드립니다!

    2018-08-14 00:24: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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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영

    좋은 글, 좋은 말씀을 읽게되어 영광입니다. 끊없이 노력하여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뿌린만큼 거두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많은 노력들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대회 기간동안 많은 고생을 함께한 타 대학들의 모든 분들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태권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2018-08-14 00:16:0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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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욱

    여태까지 한마당 출전했던것보다 더 새롭고 더 즐거운 한마당이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대학교 학생분들도 느꼈겠지만 한마당을 준비하면서 괜히 같이 감동받고 괜히 선수들이 하는거보면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피나는 노력과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한마당이라는 큰대회에 출전해야겠다는 신념때문에 그 목표하나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분들에게 박수를 쳐주고싶고 내년에도 이런 한마당을 기대하겠습니다.

    2018-08-14 00:10:0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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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희

    무더운 여름 제주도에서 많은 대학생분들이 열심히 땀흘리며 연습한걸 생각하며 경기를 보니 뭉클하고 같은 대학 팀끼리 응원하며 같이 경기는 뛰지않아도 경기 뛰는 팀원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다들 열정적이고 멋있는것같습니다.
    대회를 출전한 모든 선수분들께 대단하다는 말과 박수를 쳐주고싶습니다. 앞으로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민대 2연패 축하드립니다!

    2018-08-14 00:09:2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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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관우

    한마당 기간동안 모든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땀과 노력이 모여서 2연패라는 결과를 얻은것같습니다.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인만큼 더욱 소중했던 추억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018-08-14 00:07:1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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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빈

    세계 태권도인들이 참여하는 세계 태권도 한마당 대회 저의 태권도 인생에서 처음으로
    대회에 참여해 보았는데 정말 많이 배우고 온 것 같습니다. 한마당 준비하는 과정에서 땀도 많이 흘리고
    고생했을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께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세계로 멀리 뻗어나가는 태권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피나는 노력으로. 값진 우승 2연패 경민대 축하드립니다!

    2018-08-13 23:27:5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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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

    7연패는 든든할거같은 이느낌!!

    2018-08-13 21:22:3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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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ㅎㄷ

    훌륭한 말씀입니다~더불어 사는 세상~우리 모두가 바라는 세상이지요~태권도시범에 교육적 가치를 시원하게 잘 풀어주셔서 지도자로서 감사드립니다. 다음편이 벌써 기대됩니다. ~^^

    2018-08-12 18:38:2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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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시헌

    경민대 너무 멋집니다!

    2018-08-11 21:20:2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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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우

    화이팅화이팅!!! 2연패대박입니다!

    2018-08-11 21:01:4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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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청객

    역시..미쳤다...

    2018-08-11 20:49:1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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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정민

    작년에도 올해에도 경민대 최고입니다!

    2018-08-11 19:54:4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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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

    무더운 여름에 정말 고생많이하셨을 것 같은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줘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경민대의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민대 항상 최고입니다!

    2018-08-11 19:23:3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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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경민대 역시 최고입니다!

    2018-08-11 19:18:3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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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훈

    멋진 스토리와 깔끔한 격파.... 역시 경민대학교가 짱입니다!!!

    2018-08-11 19:11:1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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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건

    경민대 너무 멋있습니다 !

    2018-08-11 19:10:0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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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균

    결과는 달라도 뜨거운날 열정적으로 연습을 한것은 모든팀들이 다 대단한것 같습니다! 태권도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2018-08-11 19:10:0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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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당신들의 열정과 끈기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흘린 피와 땀, 눈물이 헛되지 않았음에 기쁨을 표합니다!

    2018-08-11 19:04:5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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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훈

    역시 경민대하면 1등 최강 팀 입니다!

    2018-08-11 19:03:1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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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경민대 진짜 잘하네요..... 역시 세계최강 시범단인거 같습니다

    2018-08-11 19:02:4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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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빈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하는 큰 대회로써 더운날 경민대 시범단이 다같이 땀흘리면서 힘들게 연습한 결과가 이렇게 정말
    2연패라는 아주 좋은결과를 만든것 같습니다. 이번 한마당 대회를 뛰면서 많은걸 알게되면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든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경민대가 3연패라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도록 더 화이팅 하겠습니다. 경민대 화이팅!

    2018-08-11 18:5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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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여기학교 오지네 ㄷㄷ

    2018-08-11 18:58:4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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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빈

    응원이 들릴때 응원을 할때 모두 한마음 진짜 한팀이 되어 감정이입이 되는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개인만이 아닌 팀과 함께라는 소속감과 사명감이 강해지는것 같습니다. 대학들마다 다른 응원구호와 다른내용의 구성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된것 같습니다!

    2018-08-11 18:58:0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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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우

    경민대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18-08-11 18:53: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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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영

    최강 경민대!!
    앞으로도 쭉쭉 나아가는 경민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08-11 18:52:1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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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우

    경민대학교 화이팅~^^ 교수님,학생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8-08-11 18:49:0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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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아

    가슴뚫리는 시원시원한 격파들과 간절한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한마당을 통해 많을걸 배우고 또한 태권도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낄수있는 대회인 것 같습니다.
    항상 덥거나 추울때도 노력하는 태권도인이 자랑스럽습니다!

    2018-08-11 18:46: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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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셀

    역시 태권도를 하면서 한마당 대회가제일 재밌는거 같습니다 .

    2018-08-11 18:45:1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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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구

    답답한 가슴이 뚫리는 듯한 칼럼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18-08-11 11:23:4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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