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최권열 상근임원 사표 수리


  

최창신 회장 최측근, 조직 안정화 위해 임명 100일여 만에 사퇴

12일 대한민국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최권열 부회장의 상근임원 보직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때 불통과 인사 문제 등으로 불신임 위기를 맞은 최창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상근임원까지 선임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협회 안정화 조건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애초 6월 말 예상됐지만 뒤늦게 사표가 수리 됐다.

선임 100일 만에 상근임원에서 물러난 최권열 부회장. [사진제공=태권도신문]

KTA 측은 이날 최 상근 임원의 사표 수리와 관련 630일 자로 사임서 수리를 매듭 지려고 했으나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대회가 진행중이어서 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이날 자로 수리됐다고 전했다.

 

후임 상근 임원은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인사 문제로 골치를 겪은 최 회장이 좀 더 생각을 한 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권열 상근임원은 사임과 관련 <태권도신문>과 인터뷰에서 고심이 많았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내가 바라는 협회가 아니고 너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 이해할 수 없었다. 나더러 회장 측근이다 해서 물러나라고들 했는데 세상 어느 회장이 측근이 아닌 자를 두고 일을 하는가? 또한 내 사표는 불신임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최창신 회장님이 언제라도 편하게 일하실수 있게 하기 위해 진즉 제출했던 것이다. 최 회장님이 추구하는 우리 협회의 방향은 바르게 하자라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협회가 바르게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사퇴하지 않은 두 분의 보직부회장들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내가 할 얘기는 아니 것 같다. 다만 그 두 분이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말 뜻은 지난 5.18대회 당시 광주에서 최창신 회장 체재 정상화를 위한 대의원 간담회에서 KTA 일련의 불신임 정국을 주도하며 불협화음을 만든 보직 부회장 3인과 동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뤘다.

 

따라서 윤종욱 경기담당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보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나동식 행정담당 부회장과 김경덕 상임 부회장은 아직 사임하지 않고, KTA와 관련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 = 태권도신문)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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