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한국, 세계선수권 2일차는 ‘노메달’… 이란 금2 추가


  

송태랑 8강전서 이란의 노련함에 져 메달 획득 실패

송태랑(홍성고, 2학년)이 남자 -51kg급 8강전에서 이란의 발리루 아미르(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가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대회 이틀째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경쟁국가 이란이 이날 남자부 두 체급을 모두 휩쓸면서 남녀 종합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72점)로 한국(금2,동1/62점)을 10점차로 앞서 나갔다.

 

한국청소년태권대표팀은 10일(현지시각) 튀니지 함마메트(Hammamet) 라 살레 쿠베르테(La Salle Couverte Hammamet)에서 열린 ‘2018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네 체급에 모두 출전해 모두 예선에서 패해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예선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들을 잇달아 제압하고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송태랑(홍성고)은 난적 이란의 발리푸 아미르(VALIPOUR AMIR)에 막혔다.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미는 행위가 허용되는 룰 개정 이후 이란은 몸싸움이 거세면서도 노련하게 얼굴과 몸통을 다양한 기술로 공략했다.

 

3회전 초반까지 0대2로 뒤지던 송태랑은 중반 같이 몸싸움을 하면서 머리 공격을 간신히 성공시켜 3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감점을 내주며 3대3 박빙의 승부로 동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가르는 연장전에 나선 송태랑은 왼 앞발 커트와 돌려차기로 몸통을 재차 노렸다. 그러다 상대 오른발 뒤차기에 일격을 당해 연장전 3대0으로 졌다.

 

송태랑을 이기고 결승에 오른 발리푸는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 카리모프 카노글란(KARIMOV, KHANOGHLAN)에 초반 머리 득점을 내줬지만 곧 역전해 13대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55kg급 이기영(한성고)은 예선에서 러시아 포포브 게오지(POPOV GEORGY)와 맞붙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방을 이어갔지만 힘에 밀리면서 머리 공격을 거푸 허용해 42대21로 점수차패로 졌다.

 

여자 –49kg급 유은진(시온고)은 주특기인 왼 앞발로 대량 득점하며 64강과 32강을 가볍게 이겼지만, 16강서 독일의 고에벨 라우라(GOEBEL LAURA)의 오른 앞발에 막혀 5대15로 패배했다.

 

성인 국가대표 1진에도 선발된 기대주 -46kg급 이예지(포항흥해공고)는 32강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로즈히나 엘리자베타(ROZHINA ELIZAVETA)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4대25 한 점차로 분패해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여자 -46kg급은 영국의 파웰 알리야(POWELL AALIYAH)가 태국의 솜판 칸라위(SOMPAN KANRAWEE)를 21대5 이기고 우승했다.

 

여자 -49kg급은 2016 버나비 청소년선수권 -44kg급 우승자인 베트남의 호 티킴 음안(HO, THI KIM NGAN)이 캐나다 카파다르 조지파(KAFADAR, JOSIPA)를 8대7로 누르고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55kg급은 바크티아리 아미르 시나(BAKHTIARI, AMIR SINA)가 아르헨티나 아쿠나 호세 루이스(ACUNA, JOSE LUIS)를 20대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한국은 대회 사흘차인 11일 남자 –59kg급 이영준(안중고), -63kg급 진호준(안중고), 여자 –52kg급 송예은(서울체고), -55kg급 백선경(충남체고)이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튀니지 함마메트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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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고,, 노메달,, 아쉽지만 괜찮습니다!! 수고많았어요~^^

    2018-04-11 11:1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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