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고 정재빈, 춘천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 첫날 금메달

  

1일 ‘춘천 2024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개막, 오는 6일까지 엿새간 열전 돌입

정재빈이 우승 직후 승리의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서울체고 정재빈이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빈은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춘천 2024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남녀 3체급 중 남자 -63kg급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발휘하며 퍼펙트 금메달을 획득했다. 

 

64강 예선전부터 전 경기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라운드 점수 2-0으로 내리 꺾으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불가리아 스타니슬라브 미트코브를 상대로 초반부터 안정된 유효 거리에서 몸통과 머리 공격, 회전 기술까지 거침없이 펼치며 2회전 모두 13대1 점수차승으로 2-0 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재빈이 결승에서 상대에 공격을 하고 있다.

이날 함께 출전한 -52kg급 김시우(서울체고)는 32강에서 개인중립선수(AIN) 알리사 소쉬니코바에 라운드 점수 1-2(2-9, 5-4, 18-18), -59kg 최수빈(중앙여자고)은 16강에서 폴란드 에밀리아 호프만에 1-2(8-1, 7-8, 8-17)로 패했다.

 

앞서 30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주최로 ‘춘천 2024 WT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막식을 열렸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7개국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980명과 임원 633명 등 총 1천613명이 참가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은 15세에서 17세 사이 전 세계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WT G4 등급의 청소년 부문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이다.

 

매 2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1월 태국서 열린 WT 집행위원회에서 홍콩, 보스니아와 경합해 유치에 성공했다. 2004년 전라남도 순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

 

대회는 1일부터 시작해 오는 6일까지 엿새간 겨루기 단일 종목으로 남녀 개인전으로 각 10체급 총 20체급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서 2014 타이베이 대회 이후 8년 만에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목표 역시 2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동반 우승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나섰다.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 남자부는 -45kg 장상원(사당중), -48kg 이동건(사당중), -51kg 서은수(성문고), -55kg 박민규(한성고), -59kg 심준호(한성고), -63kg 정재빈(서울체고), -68kg 이준혁(충북체고), -73kg 박재원(경북체고), -78kg 안태현(한성고), +78kg 오지훈(성문고) 등 10명이다.

 

여자부는 -42kg 박서연(울산스포츠과학고), -44kg 신수인(강원체고), -46kg 이유민(관악고), -49kg 김향기(서울체고), -52kg 김시우(서울체고), -55kg 이예인(문학정보고), -59kg 최수빈(중앙여자고), -63kg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 -68kg 임예림(효정고), +68kg 남궁서연(시온고) 등 10명이다.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2일 남자부 -45kg급, +78kg급과 여자부 -46kg급, 여자 +68kg급 등 4체급 경기가 열린다.

 

[무카스미디어 = 춘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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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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