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0대 문화 콘텐츠’ 발굴 정책연구 공청회 열려


  

태권도 명품 콘텐츠 발굴 위해 정부 예산 지원

29일, 국기원에서 '태권도 문화콘텐츠 정책연구 공청회'가 진행됐다.

 29일,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태권도 명품 콘텐츠 발굴을 위한 정책연구 공청회가 열렸다. 태권도장 및 산업 관계자 방청객으로 참여한 이번 공청회는 ‘태권도장 활성화 및 산업진흥’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관호 소장(모노플레인 연구소), 이창후 연구원(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고경진 연구위원(한국스포츠개발원)이 참여한 이번 정책연구는 태권도를 ▲정체성 ▲산업화 ▲세계화 3단계로 구분하여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했다.

 

첫 번째로 거론된 태권도 정체성은 산업화 및 세계화로 성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태권도학 연구는 양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권도 가치 재발견을 위해 중앙연구소(가칭)구성 및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원류 태권도’ 정립이 필요하며, 지도자 자격증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연장하는 ‘지도자 자격 일몰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태권도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기원 및 태권도원 등 유형자산의 상징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권도 산업화를 위해 태권도 상품 명품화와 관람형 콘텐츠 육성, 산업진흥 기반 조성, 4차 산업에 대한 미래 시장 선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정관호 소장(모노플레인 연구소)은 “태권도 상품은 골프 및 타종목에 비해 가격이 낮다. 태권도를 고급스포츠 이미지로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명품 도복 제작과 경기 흥미성 및 판정 공정성을 더할 수 있는 보호구를 개발하여 태권도 고급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계화를 위해서 글로벌 리더십 강화와 태권도 문화 확산, 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을 설명했다. 특히 자생적 문화축제 콘텐츠 육성을 통해 글로벌 태권도 문화축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오인호(국기원 연구소 객원연구원) ▲최중구(국기원 기술심의회 연구분과 부위원장) ▲황보선(KTA 강사) ▲이종천(KTA 도장사업부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다양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과제 해결에 대한 실질적인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최중구 부위원장(국기원 기술심의회 연구분과)은 “국민건강증진이라는 핵심적인 국정과제 목표에서 벗어난 연구이다”며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 실효성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관호 소장(모노플레인 연구소)은 “태권도 시장은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 정확한 자료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정책에 대한 범위가 넓은 것은 인정하지만 이 정책들에 대해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아이템을 제시한 것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연구진과 패널, 방청객은 태권도 발전을 위해 막대한 정부 예산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복합적인 태권도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목소리를 높였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청회 #태권도문화콘텐츠 #정책연구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오현득 #정관호 #이창후 #고경진 #오인호 #최중구 #황보선 #이종천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