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크~ 이크!’ 인사동 명물 ‘택견배틀’ 팡파르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인사동 문화마당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정세균 대회장이 대회사를 밝히고 있다.


인사동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택견배틀’이 올해도 어김없이 막이 올랐다.

30일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택견배틀 2015’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매주 토요일마다 최고의 12개 택견패가 33회의 예선 풀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최강 ‘택견패’를 가린다.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정세균 대회장(국회의원)은 “전통과 예술의 거리 인사동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걸고 펼쳐질 6개월간의 대장정 택견배틀 2015 개막을 진심으로 축한한다”며 “작년에 연장접전 끝에 우승자가 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택견에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올해도 많은 명장면이 나오길 바라며, 택견에서도 박지성 같은 국민스타가 탄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총괄하는 도기현 총집해위원장(결련택견협회장)은 “결련택견은 저 멀리 만주벌판을 달리던 고구려의 힘찬 기상에서 유유자적하며 풍류를 즐겼던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문화유산”이라며 “현대적 감각의 스포츠로 계승해 한국을 방문한 많은 외국인에게 우리 민족의 활기찬 기상을 무엇인지 보여주고, 자라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는 민족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게 할 것”이라고 대최 취지를 밝혔다.



지난 경기장면으로 노란 색 옷을 입은 선수가 날치기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택견배틀은 이미 인사동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하다. 벌써 12년째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크~ 이크” 느린 듯 하지만 순식간에 발이 상대의 얼굴을 차거나, 아래로 찬 발에 상대가 순식간에 넘어지는 명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택견배틀은 합기도와 극진공수도, 쿵푸, 무에타이, 까보에라, 킥복싱 등 타 무술 단체 수련생도 다양하게 참가하고 있다. 이 땅의 모든 맨손 무예인이 다 같이 참여하해 겨루며 즐기는 한국형 이종격투기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택견배틀은 오는 10월 17일까지 토요일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과 경기영상 등은 택견배틀 웹사이트(www.TKBattl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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