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태권도장 핵심 ‘인성 경영’ 위한 지침서 출판

  

‘인성을 키워주는 창의적 학습코칭’ 출판… 도장 경영에 큰 도움 될 듯


지금 도장을 오로지 무술을 배우기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도장’은 ‘무예를 익히는 곳’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국내 도장은 ‘무예를 배우는 일’ 그 자체보다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생활 체육 활동에 더 집중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왜 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곧바로 도장 경영과 관련된다. 현대 도장 경영은 기본적 매뉴얼의 부재 속에 목적 없는 경쟁이 계속돼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의 주름살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무술을 수련자들에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도장 존립 이유 측면에서 결과적으로 질적 하락을 보인 것이다. 도장 업계는 전부 마치 알맹이 없는 빈 밤송이들처럼 가시만 세우고 길가에 버려진 꼴이 됐다.

애니빅 출판(김선수, 박종기, 안재로 저)

그런데 최근 이러한 국내 태권도장의 텅 빈 밤송이를 채워줄 알맹이 같은 책이 나왔다. 현재 도장 경영 핵심을 심층 분석해 실용적 태권도 지도법으로 풀어낸 것. 바로 ‘인성을 키워주는 창의적 학습코칭(도서출판 애니빅)’이라는 책이다. 태권도 전공자 및 지도자인 박종기, 안재로, 김선수 관장이 함께 집필했다.

도장 경영의 현 최대 이슈는 ‘인성’이다. 부모님 초청 수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도장에 다니는 아이의 인성변화를 부모로 하여금 느끼게 하는 것이 성공 도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커리큘럼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청소년 비행문제나 성인 윤리 문제 등이 시간이 흐를수록 대두되고 있고 관련한 사건‧범죄가 하루 멀다 하고 일어나는 현 사회에서 인성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덕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찾지 못했던 돌파구를 도장은 바로 이 ‘인성’에서 찾게 됐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인성’을 가르칠 수는 없는 법.
이 책은 아이 인성 발달의 실전적 코칭을 위한 지침서로써 그 의미를 가진다. 더구나 태권도와 접목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도장 경영을 하는 관장들 입장에서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 설명됐다.
①인성(人性)은 나에게 숨겨진 보물창고 ②창의인성 학습코칭 교육사례[태권도] 실천편 ③창의적 인성학습코칭의 5가지 전략 ④창의인성 학습의 비밀 ⑤가정에서 함께하는 인성학습코칭

파트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담은 책은 인성 학습코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도자의 직접적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해 인성 향상을 통한 수련자의 사회성 증진, 잠재의식 성장, 성취감 증대 등과 같은 여러 효과와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역설했다.

특징이 있다면 이 책이 단순히 수련자들을 위한 교육자의 지침서로써만이 아니라 교육자를 그 목적으로 한 지침서가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인성은 내리받기 때문에 지도자가 인성을 갖추지 못할 경우 피교육자가 인성을 갖추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말인즉슨 피수련자의 인성을 돌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지도자 자신의 인성 또한 발전된다는 뜻이다. 교육자와 피교육자 간 상호작용이 있을 때 진정한 ‘인성’이 완성된다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

별도로 지도자가 갖춰야할 인성적 학습에 대한 면도 다룬 이 책은 양방향으로 골고루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 지도자와 수련자 간 원활한 인성적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만든다.

어려운 도장 경영의 돌파구가 될 키워드이자 핵심인 ‘인성’ 그러나 인성은 언제나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성질의 것이다. 실천이 없을 경우 여전히 알맹이 없는 버려진 밤송이와 같다는 사실을 분명히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실천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이 지침서가 알맹이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무카스미디어 = 정길수 수습기자 ㅣ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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