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우진 사범 “태권도원 꽃에 꿀이 없다”
발행일자 : 2014-07-10 15:01:17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미국 아이오아주에 태권도를 개척한 정우진 사범이 고국에 문을 연 ‘태권도원’ 발전을 위해 애정 섞인 충고를 했다. 비유를 꽃으로 했다. 태권도원이라는 꽃이 예쁘게 폈는데, 꿀이 없다는 것.
태권도 영자 전문지 <태권도타임즈> 발행인이기도 한 정우진 회장은 지난 4월 24일 예정이었던 태권도원 개원식이 세월호 참사로 부득이 하게 연기됐지만 예정대로 23일 방문했다. 오래 전부터 늘 종주국에 세계 태권도인을 위한 태권도 성지가 조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기에 누구보다 관심이 남달랐다.
정우진 회장은 <무카스>에 태권도원과 관련 “태권도원 방문 후 너무 걱정이 되어서 (서신)보낸다”며 “2천4백억 원이 들었다더라. 명당에 대단히 잘 만들었더라. 종주국에 감사하다. 그런데 꽃은 최고인데 꿀이 없어 걱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거리는 관계가 없다. 종교나 무도 성지는 꽃보다 꿀이 중요하다. 관점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예루살렘, 로마 바티칸시티, 소림사에 시설을 보러 가는 사람은 없다. 시설(꽃)보다는 역사와 철학, 학술, 정신, 인체, 올림픽, 관광, 종주국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그래서 많은 기대로 찾는다. 즉 세계 태권도인은 태권도원에 꿀을 기대한다.”
정 회장은 태권도원이 훌륭한 시설을 갖췄지만, 내용물 즉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태권도원이 세계 무도 인이 원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려면 몇 십 년이 걸려도 어렵다. 한국 정부가 대단히 잘 만들어 주었으니 이제는 200개국 태권도인이 도울 차례다. 태권도 회원국에 요청해 다양한 자료를 받아 비치해야 한다. 내가 운영하는 태권도타임즈에도 적극 더 홍보하겠다. ATA에서도 무엇이든 돕겠다고 했다.”
정우진 회장의 충고처럼 태권도원이 명실상부한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세계 태권도인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들이 방문해 실망하지 않기 위한 연수와 체험프로그램, 관광 연계 등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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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태권도를 정치꾼들의 놀음에 이상한 곳에 만드는 바람에 신성한 태권도인들의 소망이 사라졌습니다. 태권도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라니 할말이 없습니다.
2023-08-22 17:08:5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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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사범님. 항상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건강하십시오.
2014-07-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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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태권사범님. 댓글로 사람을 인격모독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 생각됩니다. 댓글로 그러지 마시고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건 어떠실지, 무엇이 사기고 어떤 일 때문에 이리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014-07-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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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수준을 애들로 맞춘건 아닌지..그렇게 볼게 많은것도 아니던데..
좀더 수준 높은 컨텐츠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2014-07-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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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이나 충주세계무술축제나, 졸속행정의 피해...
2014-07-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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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코메디도 아니고.....심심하면 한번씩 나와서 사람 웃기시네요. 아직도 한국에 가면 성공한 태권도인이라고 사기치고 다니신다면서요? 예전에는 통했겠지만 지금은 세상이 다릅니다. 인터넷으로 거짓말은 다 들통납니다. 제발 얌전히 계세요.
2014-07-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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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맞는 말씀이십니다. 태권도원이 충주무술공원꼴이 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2014-07-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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