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이번엔 서태협 간부 J씨 추가 압수수색

  

경찰청, 조사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 곧 임윤택 회장 소환 조사 예정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청이 13일 오전 사무 행정을 사실상 총괄하는 J사무차장의 자택과 차량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진 모 차장이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주최하는 대회 때문에 국기원에 있는 것으로 소재를 파악하고 현장에 방문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장의 목격자들에 의하면, 압수수색 후 경찰과 임의동행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 확인 결과 자료 확보만 하고 동행하지는 않았다.

서태협을 수사 중인 경찰청 A경위는 <무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전에 서태협 간부에 J씨를 압수수색한 것은 알려진 것처럼 맞다”면서 “이미 조사를 한 바 있어 별도 동행해 조사는 하지 않았다. 기초 조사 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관계로 말을 아꼈다.

이미 J사무차장은 서태협 수사가 시작되기 전 임윤택 전 회장과 김태완 전 전무이사(현 사무국장) 등과 함께 출국금지 돼 이번 수사에 핵심 대상자로 지목됐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7일 임윤택 회장의 제자들로 구성된 ‘동지회’를 이끄는 K씨의 도장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날 수사 여파로 임윤택 전 회장은 곧 사퇴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초부터 서태협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윤택 전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기술전문위원 등에 이르기까지 범위를 확대해 수사가 한창이다. 매주 수십여 명의 임원과 관련자를 소환해 개인 금전거래 내역을 포함한 부정행위를 집중 조사 중이다.

수사관은 현재 수사 진행사항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무난하게 잘 진행 중이다. 의미 있는 혐의점을 찾았다. 한 주에 보통 관련자 20여 명씩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기초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핵심 인물(임윤택, 김태완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 확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달여 이상 수사가 장기화 된 것에 대해서는 “통상 비중 있는 수사는 기본적으로 5~6개월 이상 걸린다. 길게는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현재 잘 진행되고 있어 오히려 더 빨리 끝날 수 있다. 자세한 건 곧 자세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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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

    태권도 고위간부들...
    참말로 비리 의혹 없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네요.

    2014-05-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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