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신흥 블루오션 인도… 국기원컵 태권도대회 개최

  

제1회 한국대사 국기원컵 오픈인도전국태권도대회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


인도 태권도 수련생 (이 기사와는 무관함)


중국에 이어 12억 인구를 가진 인도가 태권도에 빠졌다. 현재 약 45만 명이 수련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1백만 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며 한국, 중국, 미국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만큼 태권도 보급의 신흥 블루오션이라는 것.

이곳에서 매우 특별한 대회가 개최된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뉴델리에서 ‘제1회 주인도 한국대사 국기원컵 전국태권도대회’를 열린다. 주한국대사관과 문화원 그리고 인도태권도협회가 최고 권위의 자국 태권도 대회를 국기원 타이틀로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는 인도태권도협회(TFI) 창설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 규모의 전국오픈 태권도대회로 준비되고 있다. 인도 태권도 역사에 최대 규모의 태권도 대제전을 예고했다. 선수 1천5백명을 비롯한 심판 55명,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파견 국제심판 2명 등이 참가한다.

대회는 공인 품새 개인전(성인부 남‧여. 청소년부 남‧여)과 겨루기 개인전(성인부 남‧여. 청소년부 남‧여)을 선택해 참가할 수 있고, 개막식은 뉴델리 탈카토라 스타디움에서 4일 오후 12시부터 열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련인구가 늘어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실적도 좋아진데 반해 인도태권도협회는 수뇌부의 리더십 부재와 부정부패로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인도 주재 한국문화원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회원들의 화합으로 인도 태권도계가 하루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금평 대회장(주인도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대표문화브랜드이자 올림픽 스포츠인 태권도를 인도 내에 한국문화를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스포츠 인프라가 후진화 되어 있는 인도에 국제대회 운영기법을 전수하여 시스템 선진화뿐만 아니라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의의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인도 국기원 정부파견 이정희 사범(인도태권도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 사범은 “뿔뿔이 흩어졌던 인도 태권도 협회의 통합을 위해 오랫동안 부단히 애써왔다. 한인수교 40주년과 태권도가 2020 도쿄올림픽의 25개 핵심종목(Core Sports)으로 확정된 올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국 오픈대회를 개최 한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오픈대회가 주는 의미는 인도 태권도가 통합되는 역사적인 대회로 남을 것이며 향후 이 대회가 세계적 수준의 대회가 되는 초석이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국대회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회 장비 일체를 지원하고, 현대자동차는 최우수 선수에게 소형 스포츠카 한 대를 지원한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LG, 포스코, 롯데 등 한국기업은 메달리스트에게 TV와 스마트폰, DVD Player 등 부상과 간식용 제과를 지원한다.

국기원은 첫 해외 국기원컵 대회를 맞아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정통 태권도 공연을 펼친다. 태권도 세미나와 영상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질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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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에서

    아직도 대부분 국가의 협회들은 기술이나 선수 발굴은 안하고 자리싸움에 멍드는 협회가 수두룩 하답니다. 하물며 후진국들은 이루 말할수 없이 부정이 많죠.

    2013-10-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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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사범

    좋은 소식이네요, 그러나 부패한 정부 관리들, 특히 협회 관계자들이 빨리 정신을 차려야 겠지요.
    인구에 비해서는 아직도 어린애 걸음마 정도니 많은 시간과 교육이 필요한 국가입니다. 아무튼 시간이 반이니 기대 해 봅니다.

    2013-10-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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