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먼 큰일 날 뻔… 태권도 어떻게 살아남았나?
발행일자 : 2013-02-14 14:44:51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IOC 집행위원회 투표로 ‘핵심종목’ 확정… 태권도, 퇴출후보로 3차투표서 잔류

IOC집행위원회의 올림픽 핵심종목 선정과정
태권도가 올림픽 무대에서 영구종목으로 잔류하게 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 결과 핵심종목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화와 개혁을 하지 않으면 퇴출의 위기로 내몰릴지 모를 일이다.
태권도는 지난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자크 로게, 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 하계 올림픽’부터 적용되는 ‘핵심종목(Core Sports)’에 가까스로 포함됐다. 최종 확정은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이뤄진다.
태권도는 이번 집행위원회에 레슬링과 근대5종, 필드하키, 카누 등 5개 종목과 함께 ‘퇴출종목’ 후보에 올랐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을 제외한 14명의 집행위원의 투표로 진행됐다. 컷오프 방식으로 퇴출종목을 확정하는 데는 총 네 번의 투표가 이뤄졌다.
<1차 투표>에서는 레슬링 5, 근대5종 5, 필드하키 2, 카누 1, 태권도 1로 레슬링과 근대5종이 각각 5표로 가장 많이 나왔다. <2차 투표>는 레슬링이 7표로 늘어난 반면 근대5종은 4표, 필드하키 1표로 각각 1표가 줄었다. 태권도와 카누는 역시 1표로 가장 낮은 득표로 안정권에 들었다.
여기서 가장 낮은 득표를 한 태권도와 필드하키, 카누를 대상으로 퇴출대상에서 제외할 표결를 한 결과 필드하키 6표, 태권도 5표, 카누 3표 등 순으로 카누가 가장 먼저 위기에서 벗어났다.
<3차 투표>는 카누를 제외한 4개 종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진히 레슬링이 6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근대 5종이 5표, 필드하키 3표를 받았으며 태권도는 0표로 퇴출 후보군에서 빠졌다. 마지막 최종 퇴출종목을 가리는 <4차 투표>에서 필드하키와 근대5종이 각각 3표를 얻고, 레슬링이 가장 많은 8표를 받아 올림픽 퇴출이 결정됐다.
태권도는 3차 투표에서 잔류를 확정됐다. 투표 내내 가장 낮은 득표를 기록했지만, 퇴출후보군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만으로 위험했다. 그간의 IOC가 요구하는 개혁을 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
핵심종목은 현행 26개 종목 중에 한 종목을 ‘퇴출’하고 남은 25개 종목을 1차로 한다. 레슬링은 오는 5월 집행위원회에서 지난 2005년 IOC총회에서 퇴출된 야구와 소프트볼과 가라테, 우슈 등 태권도와 유사한 무술종목,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7개 후보종목과 신규종목 채택을 위한 마지막 경쟁을 한다.
태권도는 올림픽 핵심종목에 포함되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근대 올림픽 역사와 함께했던 레슬링이 퇴출된 것은 일대 큰 사건이다. 이는 안일한 대처 때문이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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