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를 위협하고 있는 법륜공과 수련과목인 기공 알아보기

  


1992년 리훙즈[李洪志]가 창시하였다. 이후 베이징[北京]에 진출하여 법륜공 총본산인 법륜대법연구회를 설립하며 세력을 확대하였다.

법륜공은 현재 중국 각지에 수련총부 39개, 지부 1900개, 수련장 2만 8000개로 조직되어 있다. 법륜공은 불교와 도교 원리에 기공을 결합시킨 것으로, 호흡법을 통해 기를 생성하고, 일정한 수련방법에 따라 공력이 쌓이면 이 공력이 자동적으로 내공을 지속시켜 주는 법륜으로 전화한다는 논리이다. 이렇게 되면 초능력 같은 능력을 발휘하여 병을 고칠 수도 있고, 체내조직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신통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종교적인 색채 때문에 중국 내에서 추종자들이 급속히 늘었으며, 극단적인 추종자들은 리훙즈를 신이나 부처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법륜공측은 법륜공이 기공의 일파이며 불가의 8만 4000개 법문 중 하나라고 한다.

중국 정부는 법륜공이 종교적 이념을 갖추고, 병치료를 통해 민중 속으로 접근했으며, 비밀조직 형태로 거대한 세력을 형성했다는 점을 들어 법륜공을 정치적 목적을 띤 종교집단으로 규정하였다. 2000년 1월 현재 111명의 법륜공 수련자들이 공식적으로 체포되었다.

그러나 공개재판 없이 법륜공 수련자들에게 3년까지에 이르는 노동개조판결을 내리고 있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법륜공을 제재하고 나서는 이유는 회원수가 중국 공산당원수보다 많은 1억 명에 이르고 철저한 관리사회인 중국에서 공산당의 지도에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조치는 법륜공을 일반 대중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중국 역사에서 왕조를 위협하는 큰 세력은 북방민족과 종교집단이었다. 종교집단이 중국의 역사를 바꾼 대표적인 예는 후한 말 태평도를 내건 홍건적의 난(184년), 18세기 말 청나라 때의 백련교, 청나라 말 태평천국의 난 등이다.

이러한 종교집단의 반란에서 공통점은 부패한 기존 권력층에 대한 민중들의 불만이 팽배했고, 농민들이 봉기에 호응하였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법륜공에 대한 탄압은 경제불황과 이데올로기의 부재, 실업자 증가라는 불안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이다.



법륜공의 수련 과목인 기공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는 우주만물 작용력의 근원이며, 공(功)은 정성을 다해 기를 단련하는 방법이다. 현대 기공은 크게 무술기공 ·보건기공 ·의료기공 등 3가지로 나눈다. 1950년대부터 정책적으로 보건 ·의료기공 측면에서 기공학(學)을 강조한 중국은 1979년 이후 2차례의 기공 대 논쟁을 통해 “기공이란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도하여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동양체육학의 집대성이다. 기는 사람의 오관을 통해 감촉하는 형태(넓은 의미의 기)와 의지력, 영감, 심체로써 느끼는 형태(좁은 의미의 기)로 존재하며, 이 2가지가 서로 간섭 교차하여 변화를 꾀한다. 사람은 인체 내의 경락(經絡)을 열어주는 기공의 삼조(三調)를 통해 인체 내외의 기를 잘 조화시켜 심신 긴장완화, 진기 촉진, 도덕수양, 지력과 특수능력개발, 질병예방을 통한 무병장수를 꾀한다”고 일단락지었다.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공학은 중국에서는 중의학과 함께 인체과학의 양대 봉(峯)으로 정립되고 있으며, 한국도 한 ·양 의학 모두 의료기공과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

기공은 내용상으로는 성공(性功:정신수양)과 명공(命功:신체단련), 형태상으로는 정공(靜功:서거나 앉거나 누워서 수련)과 동공(動功:체조나 무술처럼 걷거나 뛰며 수련), 작용상으로는 경공(硬功:무공연마나 차력 등 강한 공법)과 연공(軟功:병치료나 체조 등 부드러운 공법)으로 나뉜다. 중국에서는 기공의 종류가 300여 가지나 되는데, 도가양생(道家養生) ·장수술 등 10여 가지는 일반화되어 있다. 기공의 기원은 동양문화가 시작된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학 ·의학 ·천문학은 물론 각종 예술의 이론적 뿌리이자 줄기로 인식되는 동양 전래의 기공은 의가(醫家) ·도가 ·불가 ·유가 ·무가(武家) 등 여러 유파가 현대적 기공으로 종합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기공은 또 선(禪)을 위주로 하는 유파, 의념(意念) 집중을 위주로 하는 존상파(存想派), 주천파(周天派), 도인파(導引派) 등으로 나눈다. 의가는 예방의학, 곧 양생(養生)을 으뜸으로 1,700년 전 중국 삼국시대의 명의 화타(華陀)가 호랑이 ·사슴 ·곰 ·원숭이 ·학 등 5가지 동물 자세에서 고안한 오금희(五禽戱) 등이 유명하다. 도가는 내단술(內丹術)에 바탕한 단학(丹學) 또는 단도(丹道)로 발전했다. 음양오행 원리의 황제음부경(皇帝陰符經), 도장경(道藏經) 등이 단학 도인법의 대표 경전이다. 한국에서는 조선조에 ‘바라문 도인법’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이황(李滉)의 ‘활인심방(活人心方)’이 1992년 체육학계에 의해 민속건강체조로 발굴되었다. 불가에는 고대 인도의 참선과 요가 등의 행법이 함께 전해져 현대 기공 수련의 핵인 삼조, 즉 조신(調身) ·조식(調息) ·조심(調心)의 틀을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 무가에서는 내공력(內功力)을 키우는 핵심수련법으로 기공을 중시했다. 외가권(外家拳)의 대표인 숭산(嵩山)의 소림기공과, 도가에 뿌리를 둔 내(內)가권의 대표인 무당산(武當山)의 무당기공이 대표적이다.

송나라 말 도가의 본산인 무당산에서 나왔다는 태극권은 오늘날 건강 ·호신 기공으로 세계에 보급되어 있다. 태극권의 기공 심제법(心齊法)은 도가단공의 비법으로 전래되었다. 한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 불가의 선무도(禪武道), 전승 선도(仙道)의 하나인 기천문(氣天門)과 심무도, 국선도(國仙道), 천도선법(天道仙法), 단학선원 등에서 선(禪)호흡이나 단학, 특히 단전(丹田)호흡을 건강 도인법으로 세웠다. 이들은 197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중화에 성공했고, 1980년대 들어서면서 해외 기공 수도자들이 잇따라 귀국하면서 기공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단전호흡은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것은 음양오행의 기를 인체의 단전에 충만시켜 자연 속의 기와 교감을 꾀하는 수련법이다. 가슴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서양의 흉식호흡과는 다르며, 배꼽 5 cm 아래의 단전(丹田)에 기를 모으는 양생호흡법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 단전이 위로 볼록 솟아오르며 숨을 뱉을 때 배가 다시 밑으로 내려간다. 몸의 힘을 뺀 상태에서 코로만 숨을 내쉬는 것이 특징이다. 기공에 관련된 국내 사회단체로는 위의 단체 외에 한국기공연합회, 한국기공협회, 중국 중심의 내공국제협회, 홍콩 중심의 국제기공협회, 타이완 중심의 태극권국제연맹의 한국지부와 조계종한국참선체조구도회, 한국태극권동호회(진식태극권) 등이 있다.


경락이란?

한방, 특히 수기계 치료의 질병관(疾病觀)에 의하면 인체에는 장부(臟腑:오장육부)가 있고, 기능이 서로 조화되면 건강하지만 조화가 흩어지면 병에 걸려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이 장부의 기능을 항상 조절하는 것은 몸의 내외를, 머리에서 다리로, 가슴에서 팔로, 즉 세로로 지나가는 에너지 순환계(循環系:氣와 血이 흐른다고 한다)가 있는데 이것을 경락이라고 한다.

장부에는 육장(肝 ·心 ·脾 ·肺 ·腎 ·心包)과 육부(膽 ·小腸 ·胃 ·大腸 ·膀胱 ·三焦)가 있으므로 이것에 대응하여 경락에도 각각 장부의 이름이 붙은 정경 12경(正經十二經)이 있으며, 이 밖에 기경 8맥(奇經八脈)이 있다. 기경 8맥 중 특히 몸의 전면정중(前面正中:任脈)과 배면정중(背面正中:腎脈)을 지나가는 2경을 합쳐서 14경(十四經)이라 하며, 이 경락의 여기저기에 에너지가 괴는 곳, 괴기 쉬운 곳이 있다. 여기가 경혈이며 각 경락의 경혈을 골라서 에너지가 괴거나 멎는 것을 없애주면 경락의 흐름도 좋아지고 장부의 기능도 올바르게 조화를 이루게 된다. 즉, 장부에 실조(失調)가 있으면 경락상의 경혈을 자극하여 기능을 조정하고 치료하는 것을 침이나 뜸치료라고 한다. 이것을 장부경락론(臟腑經絡論)이라 하며, 14경로에 있는 전신의 경혈 총수는 360 정도다.

현대의 치료자가 이러한 고대중국(古代中國)의 장부경락론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임상(臨床)에서는 중요한 질병 판단이나 치료에 필수적이다. 현대의학의 임상에서도 몸의 조직이나 내장에 이상이 있으면 그 조직이나 내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피부나 근육에 점모양 ·덩어리 모양 ·줄 모양의 통증이나 결림 ·응어리 ·냉증 ·달아오름 등이 나타난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다. 이 현상은 마치 몸에 띠를 감은 것과 같이 고리 모양 ·마디 모양으로 나타나며 이 띠를 따라서 특히 반응이 강하다. 이곳과 경혈이 일치하는 일이 많다.

경혈이나 경락을 실제로 응용하는 경우에 단지 경혈을 자로 재면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병과 관계가 있는 경락을 잘 문질러 그 경락 위에 특히 통증이나 패인 곳 ·결림 ·응어리 ·냉증 ·달아오름 ·작은 점이나 피부진(皮膚疹) 등이 생긴 곳을 대상으로 하여 수기계 치료를 한다. 또한 경혈과 경락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규칙적으로 몸의 표면이나 근육에 경혈이 배열되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의 뜸치료나 지압요법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경락에 따라 가볍게 문지르고 누르면 특히 아픔을 느끼거나, 결리는 곳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이 바로 경혈이 있는 곳과 일치한다.

<출처: 두산 세계백과사전>
#기 #법륜공 #리훙즈 #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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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인술

    우연히 이사이트를 방문하게되어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이트에 파룬궁을 올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간단히 제얘기를 올리겠습니다.
    먼저 파룬궁은 종교가 아닙니다.
    일체의 모임이나 단체도없고 또 돈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된(수련인 박해사건등)사건에대하여
    그 진상을 알리고자 전국각지의 수련인들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 행사나 행사에 소요되는 물품(전단지 등)은 수련인 자비로
    만들어 나옵니다. 행사또한 스스로 자청하여 참여하는 것이지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받아들여지고 권장되여지고 있는 이
    파룬궁을 우리나라에서도 권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진상을 제대로 알고 또 제대로 알렸으면 하는게
    많은 수련인들의 바램입니다.
    참고로 파룬궁 수련에서 호흡법이나 방위,시간 등은 따지지
    않습니다

    2001-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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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수

    북경에서 최근까지 3년간 유학했던 학생입니다...
    제가 듣기론 법륜공의 창시자인 리홍즈는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페이쉰반(대학이나 다른 단체에서 주최하는 강좌비슷한 것)
    에서 약 4주간 교육을 받고 나서 자기 나름대로 수행법을
    개변하고,불가와 도가의 사상,전설,수행법 등을 적당히 섞어서
    교리의 기반을 세웠다고 합니다...다시 말해 법륜공의 공법은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이라는 거죠...
    또,리홍즈는 자신의 학력등의 과거 경력 일체를 속였으며,
    스스로 생불임을 자처하고,자신의 가족 모두에게 신성을 부여하는 등 궁예 못지않은 엽기적 행각을 벌였습니다...
    과거 리홍즈를 따르다 그의 곁을 떠난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
    보면 있지도 않은 치병능력으로 병을 고치겠다고 호언장담
    하고선 나중에 발뺌을 했던 일이나,교인들과의 금전적인 문제
    등 사기성이 농후한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세계각지에 수백만의 수련자가 있고 그 상당수가 고등
    교육을 받은 지식인 이라는 점으로 볼 때 단순한 사기꾼으로만
    보는 것도 다소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01-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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