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추성훈… 16kg 감량 후 UFC 웰터급 데뷔

  

‘UFC 144’에서 제이크 쉴즈 상대로 웰터급 첫 출전


추성훈

3연패로 퇴출위기에 놓여 있는 추성훈이 절치부심 16kg이나 감량 후 UFC 웰터급에 첫 출전한다. 체급 전향 선언 후 처음으로 UFC 무대에 오르는 것. 이번마저 패하면 더 이상 UFC무대에서 서기가 매우 어려워 질 수 있다.

추성훈(아키야마 요시히로, 37)은 오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에서 최강 그래플러 제이크 쉴즈(33, 미국)를 상대로 웰터급 데뷔전을 치른다.

미들급(84kg이하)에서 웰터급(77kg이하)으로 체급 전향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옥의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 딱 한 달만에 16kg 감량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체급 전향은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등에게 연이어 3연패를 당한 후 UFC 생존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승리가 매우 절실한 상황에서 제이크 쉴즈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이크 쉴즈(33, 미국)


그러나 제이크 쉴즈는 만만치 않은 상대.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전 챔피언이자, 지난해 4월 UFC 129에서 극강의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에게 패하기 전까지 무려 15연승을 달리던 강자다.

쉴즈 역시 최근 UFC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입지가 많이 줄어든 상황으로 퇴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승리를 향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쉴즈는 뛰어난 레슬링과 주짓수를 이용한 서브미션 결정력이 탁월한 진화형 그래플러란 평을 듣는 어려운 상대다. 연거푸 다운을 당하면서도 상대를 기어코 자신의 그라운드로 끌어들여 승리를 쟁취하는 정신력과 근성도 뛰어나다. 평소 90kg 안팎의 체중을 유지했던 추성훈은 살인적인 감량에 따른 근력 저하 문제도 있다.

하지만 추성훈 특유의 투혼과 근성, 동물적 감각까지 살아난다면 웰터급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추성훈, 상대가 전 챔피언이어도 절대 쫄지 마!", "살인적 감량에 성공한 추성훈, 오랜만의 승전보도 기대한다”, “추성훈, 유도식 누르기와 조르기 또 보여줘~” 등 다양한 격려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치파워’ 벤 헨더슨이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에게 도전하는 라이트급 타이틀전도 열릴 예정이다.

[UFC 144 방송 매치]


- 2월 26일(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 수퍼액션 오전 11시 30분 생중계

1 라이트급 앤소니 페티스 VS 조로 존
2. 페더급 히오키 하츠 VS 바트 팔라제프스키
3. 미들급 오카미 유신 VS 팀 보에치
4. 웰터급 추성훈 VS 제이크 쉴즈
5 헤비급 웰터급 마크 헌터 vs 칙 콩고
6. 라이트 헤비급 퀸튼 잭슨 VS 라이언 베이더
7. 메인카드 라이트급 벤 헨더슨 VS 프랭키 에드가

**추성훈은?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바 있으며,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K-1 히어로즈’, ‘드림’, ‘UFC’ 등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UFC 성적은 1승 3패. 하지만 화끈한 타격전으로 데뷔전부터 세 번째 경기까지 모두 연속해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이 날의 경기)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성훈 #쉴즈 #웰터급 #UFC144 #3연패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