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계무술축제 또 존폐론… 여론조사로 결정한다?

  

충주시 - 2012년 초 시민 2천명 대상 찬반 투표로 무술축제 지속 여부 결정


2011년도 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식 장면


충주세계무술축제가 또 존․폐론을 놓고 지역 정당과 이해관계자 간의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충주시는 내년 1월 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결과를 토대로 무술축제 지속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종배 충주시장(한나라당)은 “여론조사는 세계무술축제 개최에 대한 상반된 시민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소통과 화합,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0․26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동안 세계무술축제를 주최한 충주시는 예산 투입에 비해 실익이 없다는 폐지론과 지역 홍보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대표축제라며 “존치냐 폐지냐”를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다.

세계무술축제는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3회째 충주에서 개최해오고 있다. 한 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약 20억 원이 투입 된다. 대부분 충주시 예산이다. 당연히 충주시와 지역민 입장에서는 투자대비 지역경제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예산 중 순수 무술관련에 투입되는 예산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콘서트, 부대시설, 홍보, 먹거리 장터 등 시설지원에 쏟아 붓는다. 말로만 ‘무술축제’라고 떠들 뿐, 무술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개발과 예산지원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도 충주시는 충주무술축제로 하여금 많은 이득을 챙겼다. 세계무술연맹 본부 유치와 세계무술공원 건립, 택견의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네스코 전통스포츠센터(TSG) 유치신청 등 충주를 무술의 메카로 세계에 알리고 있다.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자 무술계는 냉소적인 반응이다. 한 무술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무술축제가 명성과 권위가 있어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축제로 자리 잡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었다”라면서 “한마디로 무술계를 우습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무술축제를 폐지하려면 TSG 유치도 그만 접고, 택견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즉각 취소하라”고 불만을 성토했다.


충주 문화방송 주관으로 열린 무술축제 향상 특별토론회


한편, 충주 문화방송은 26일 충주시 호암동 공개홀에서 ‘무술축제 향방은?’ 주제로 특별토론을 진행했다. 폐지론과 존치론을 주장하는 양측 패널 6명이 참석해 무술축제 실효성 등에 관한 치열한 논리싸움을 전개했다.

최근배 충주시의원(한나라당)은 폐지론 대표 주자이다. 그는 “무술축제 존폐 논란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라”라면서 “찬반 논란은 시와 의회의 갈등, 선거 후보자 사이의 갈등은 물론 행정신뢰도를 추락시키는 등 많은 갈등의 촉매가 돼 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남중웅 충주대 교수는 “택견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등 무술축제 개최로 무술의 본향이라는 합리화 작업에는 성공했지만, 그동안 180억 원이라는 돈을 쓰고도 도심 상권 공동화 현장을 야기라는 등 경제적인 효과는 미미하다”라고 폐지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최용수 충주시의원(통합민주당)은 “무술축제는 충주시장이 바뀔 때마다 존폐의 기로에 서고 있는데 이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하면서 “택견이 국가브랜드가 됐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무술축제를 다시 여론조사에 부치겠다는 것이 시민 화합행정인가”라고 충주시에 반문했다.

이어 “충주의 12개 축제 중 충주를 알리는 일등공신인 무술축제만 유독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라며 “연속성 없는 행정 때문에 시민만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을 덧붙였다.

세계무술연맹 허건식 이사는 “무술축제 개최로 무술연맹 정기총회가 충주에서 열리는 등 상생과 화해의 장을 만들고 있다. 무술연맹은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국제자문 NGO로 승인되고, 국제 TSG진흥센터 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라며 충주무술축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의 결론은 존치와 폐지라기보다는 ‘보완수정’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내년 초 시민여론조사 결과와 그 이후 조치가 어떻게 될지가 의문이다.

무술의 본고장으로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충주시가 무술축제를 없앤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여론조사라는 명분으로 폐지하면 충주는 더 이상 무술의 고장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자격과 명분도 사라지게 된다. 수백 원을 들여세운 세계무술공원 역시도 충주시민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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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가자

    지난 무술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예산집행이 늦어 어려운점이 많았습니다. 세계무술연맹에 몇번을 간지 모릅니다. 우리단체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데도 그랬더군요.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강요가 아니라 초대라는 생각을 해주세요. 권위주의보다는 무술단체를 안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 보기 안좋았습니다.

    2012-01-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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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주지 마라

    무술단체에 돈 주지 마라. 왜 돈을 주나? 명석깔아놓으면 다 온다. 상금으로 승부해도 된다. 단체들만 좋은일 시키지 마라. 제발 돈 주지 마라.

    2011-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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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자를 뽑아라

    무술축제에서 스타가 안나온다. 스타를 발굴해라.

    2011-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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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을 벌여라

    무술축제의 판을 벌여야 성공한다. 맨날 참가하는단체 몇몇이 하는 축제는 축제가 아니다. 누구나 참여하고 어떤 무술이든 참여하는 무술축제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협회보다는 무술인을 초대해 봐라. 더 성공적일거다.

    2011-12-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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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축재라는 단어를 모르는사람들만 손가락 놀리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냉 모지리들 축재란 단어들을 생각하고 다시생각하길,,,,,,

    2011-12-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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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무이

    무사2님 의견에 반대의견임다. 충주무술축제라고 해서 충주가 특별히 무술을 잘하거나 많이 해야한다는 것으로 인식되어질 필요는 없다. 충주시가 전세게무술인들의 기량을 뽐내고, 교류를 증진히고, 새로운 무술을 소개하는 그런 장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자면 충주 사람들이 오히려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대신 충주시민이 진심으로 축제를 기뻐하고 외부 손님을 환영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일부러 축제에 참가하러 오는 사람이 파도처럼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충주를 가시하려고 하면 실패한다. 충주는 무술인들이 고향처럼 느겨지게 해야한다. 그러자면 충주를 내세우고 자랑하면 안된다. 겸양의 덕과 포근함으로 손님 위주의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2011-12-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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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2

    충주시민이 말한것처럼 쓰레기무술퇴치를 무술축제가 앞장서고 무술축제에 참가하는것 자체가 무술의 영광이요 행복이라고 말할때 무술축제는 대성할거다 제발 이상한 듣지도 못한 무술들과 도장하나에 협회인 단체들을 퇴출해야한다 더욱 중요한것이 있다면 충주에 있는 태권도 합기도 택견 도장들이 대거 참여할수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충주가 무술의 고장임을과시하는것도 멋질것 같다

    2011-12-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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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

    충주무술축제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쓰레기같은 무술만 배제하면 최고가 될수있다 들어보지도 못한 생뚱무술이 나오는걸 보면 무슨 신생무술등장쇼를 하는것 같다 올해는 쬐끔 변화한것같다 그치만 아직도 이상한 것을 하고 있는걸보면 아직도 쓰레기청소가 안끝난것같다 공모로 참가한 단체들 이야기로는 행사하기 참어려운 뭔가가 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민주당이 맡아도 그렇고 한나라당이 맡아도 그렇다고 말한다 올해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과감하게 퇴출하지 않는한 내년에도 똑같은 소릴 들을것이다 민간차원 전문가들로 축제본부를 꾸리고 국내외 언론에 홍보하며 큰판을 만들어야 무술축제는 살것같다

    2011-12-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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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끽도

    국선도 같은 병신같은 단체한테 상을주니까 이제 구라도 약발 먹히는줄알고 더 기고만장 아주 난리 부르스추고 있는거 무토에 컬럼만 봐도 알지 않는가,. 정말 성능좋은 정수필터가 필요하다.

    2011-12-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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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끽도

    개인적은 의견을 말하자면 무술백화점인 대한민국에선 무술축제는 꼭필요하다.. 하지만 충주무술축제같이 할꺼면 없어지는게 좋다. 이건 세금낭비다... 병신 짝퉁 역사무술같은건 좀 배재하고 진짜 정통/전통무술, 신생무술, 생활무술, 해외무술등 다앙햔 볼꺼리와 일반인이 즐길수 있는 체험쪽으로 방향만 잘고 실적좋아 하는 공무원 배재시키고 하면 브라질 리오카니발만큼은 못해도 대한민국의 최고의 축제 브렌드로 거듭날수도 있을법 한데.,.

    2011-12-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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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충주시민 말씀에 한표. 쓰레기 무술종목부터 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옳다. 올해 조금 변화를 보였지만 쓰레기 청소가 안된 상태에서는 백날이 가도 안된다. 역사를돌이켜보면 처음 무술축제를 시작할 때 책임자 급의 사람들을 접촉한 루트부터가 틀려먹었다. 사기꾼 기ㅏㅌ은 사람들에게 결려 들었다가 그걸 빙자해서 공무원들이 맡았다. 공무원들이 뭔가? 그 사람들은 복지부동이고 이익 없으면 ㄷ절대 안움직이고, 제가 불리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존재들이다. 그저 예산에서 국물이나 얻어먹으려는 사람들로 가득찬 축제가 충주시민에게 무슨 이득와 명예를 드릴 수 있겠나? 확 뜯어고치든가 아니면 깨끗이 치아뿌라.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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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민

    폐지는 너무도 아쉬운거다. 쓰레기 무술을 정리하는 것을 축제의 산뢰에서 만들고 이상한 무술들 참가하지 않게 제동장치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뭔가 조금은 바뀐것 같다. 이것가지고 만족하지 말고 완전히 개편해야 한다. 아직도 엉터리 단체들이 무술축제를 기웃거리는걸 봤다. 그리고 단체들에게 돈 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엉터리단체들 기웃거리지 않는다. 난장식당 없애고 공동식당은 충주시에 있는 식당들 순서추첨으로 유치하면 식당들도 살아난다. 이상한 장터 사람들 축제장에 오지말게 했으면 한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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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돈먹을 욕심을 가진 사람들부터 배제해야 한다. 특히 돈 몇푼 받아서 애들 몇명 참가시키고 돈 몇푼 받아챙기려고 참가한 단체들부터 쏚아 내야 한다. 그리고 태권도, 유도, 검도, 우슈, 공수도 등 체육회 가맹종목, 국제종목의 대표성을 가진 단체를 우선적으로 참가시켜야 한다. 시범을 하더라도 최고, 최상, 국가대표들이 나와야 한다. 이런 종목들의 세계대회를 순한적으로 한개 쯤 축제의 메인 행사로 개최하도록 하는 것도 질적 개선을 위하 아니디어가 도ㅓㅣㄹ 수 있을 ㄱ서이다. 택견같은 경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연출을 해서 국가 브랜드로 띄워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택견을 무슨 하빠리 종목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도 잘못이다. 뭔가 메인행사가 축제를 이끌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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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렬

    세계무술축제를 없애는것이 상수가 아니라 이를 어떡해 고급화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정치인들은 없어졌으면 한다. 진정한 축제로서의 자리매김은 무예인들이 해애하는것이다, 시장이 바뀔때마다 정책이 바뀌는것은 안된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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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제

    매 축제 때마다 단골로 참가하는 종목들의 면면을 살펴보라. 해외 참가종목은 그 나라의 대표성을 갖는 단체나 종목이 아니다. 또 국내 종목은 더구나 나홀로 종목이거나 정통성을 가지지 못한 종목이나 단체가 대부분이다. 다 모아도 한 줌밖에 안되는 무술계의 마이너들이다. 그리고 브레인 역을 맡은 사람들도 무술 전문가가 아니다. 예산의 대부분이 가외에 사용되고 돈은 엉뚱한 놈들이 먹는다. 20억을 들여서 도대체 무슨 충주발전에 이득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택견의 유네스코 등재는 축제와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 무술연맹은 그대로 할동하면 된다. 꼭 축제와 연계할 필요가 없다. 그 외 충주를 널리 알리는 데 공헌했다고 하지만 악평을 받는다면 돈쓰고 욕먹는 꼴이니 충주시민에게 이로울게 없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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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벌

    꿀탑님 순진한 소리 치우쇼. 지방정치의 판이란게 빤한데 이시종지사가 무술단체의 장을 맡아서 종신 형 총재가 돼있잖소. 그런데 한 표가 아쉬운 상대정치인으로서는 신경 안쓸 수가 없지 않소. 문제해결은 이지사가 당장 무술연합회에서 탈퇴해야 하고 그 무술연합회가 무술축제를 기득권으로 좌지우지하는 것도 완전 제거해야 하오. 그래야 축제가 살아날 수가 있을 것이요.
    축제위원회를 충주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참신하고 책임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할 것이요. 특히 이시종지사 똘마니들부터 배제해야 하고요.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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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탑

    이시종지사 사유화라. 자세히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아무리 사유화한다고 시장이 겁낼리 있나? 겁냈다면 시장자격이 없다. 무술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술축제의 파장이 이지사 사유화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를 겁내 축제를 없애겠다고 한다면 시장은 자격이 없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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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관계

    충주무술축제는 무술인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시주도나 시장주도의 행사는 안된다. 축제문제는 항상 나왔다. 이를 지키지 못한 당사자들은 누구인지 다 알것이며 충주는 무술축제를 폐지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돈받아야 참여하는 무술단체가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술단체들의 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장만 만들어주면 되지 단체들에게 돈을 주나. 이러니 퍼주기식 축제라는 비난을 받는거다. 경쟁해서 상금을 받아가던가 단체장들 배불리면 안된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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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관

    무술축제에 무술인은 단상 아래 구석에 앉아있고 지역의 무슨 무슨 기관장, 기초지자체 정치인들은 로열석에 앉아 있는 그 자체가 축제폐지를 해야할 당위성이다. 그런 축제에 참가해서 구석에 앉아있는 무예단체장부터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데 참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술단체장이 시골의 시의원보다 하빠리냐? 그렇게 구석때기에 쭈구리고 앉아있는 무인들부터 정신채려야 한다. 무술축제에 무술지도자가 대우받지 못하는 그런 축제를 왜 해야 하나.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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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현 충주시장도 이시종을 견제하고 민주당을 견제할 정치적 목적으로 축제를 없애려는 저의를 가지고 여론조사니 하며 연기를 피지 말고 당당하게 이시종의 이러한 정치적 행위를 배제시키고 충주무술축제를 온전한 공공축제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는게 옳다. 그리고 이시종이 주도하는 무술축제 주축 단체를 해체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내무예단체의 축제참가를 완전개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기회에 아비뇽축제를 벤치마킹하면 좋겠다. 축제 운영기구를 시장의 권한으로 대폭 개선해서 이시종 추종 잔존세력을 배제하도록 하는 것도 실제로 필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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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필자는 숭문천무사상을 말한 무인과는 다른 무인이다. 평소 충주무술축제는 폐지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온 사람이다. 내용이 너무 부실하기 때문에 매번 눈살이 찌푸려지고 실망만 해왔다. 이제 웬만큼 자리를 잡을 만한 시기도 됐지만 전혀 아니다. 문제는 행사가 무예 전문가가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고, 참가 무예가 대표성이나 정통성이 결여된 어중이떠중이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충주지방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축제가 지역정치인들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이시종 지사(전 충주시장)가 충주무술축제를 사유화해온 탓이다. 지금도 축제에 참가하는 국내 잡다한 무술단체들의 연합체의 회장으로 있으니 정적인 현 시장으로서는 당연히 폐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지사가 그런 단체에서 먼저 발을 빼는 게 중요하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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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충주무술축제는 명칭부터 변경해야 한다. 무예라고. 그리고 세계라는 말을 붙이려면 각 국의 무예를 대표하는 기관, 단체가 참가해야 한다. 국내만 하더라도 대표성을 가진 무예종목이 다 참가하고 있지 않다. 이런 점을 먼저 보완하고 축제를 무예중심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지역정치의 경쟁판이 되어있는 현 상황을 탈피하려면 축제의 주최를 별도 기구를 만들어 독립체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현재 폐쇄적인 구조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 냉정하게 축제의 이해득실을 평가하면 시민의 혈세투자에 비해 실익이 없다. 시골 동네 잔치이지 그게 무슨 국제적 행사라고 할 수가 있겠나. 그런 반성도 없이 가외적 명분만 내세워 존치시키려는 안이한 발상으로는 축제를 폐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11-12-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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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이종배 시장님에게. 숭문천무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아니지요? 어쩔수 없이 그러시는거지요? 충주는 무술의 고장이고 충주에 있는 택견은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여론조사를 하시어 존치라는 결과가 나오면 어찌 책임지실겁니까? 그리고 폐지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무술축제를 다른 시도로 양보하시지요. 폐지하지 말고 양도. 그것이 무술인들에게 마지막 배려라 생각하십시요. 그러면 이시장님은 숭문천무사상이 깃든 시장님이 아니라 숭문양무사상이 깃든 시장님으로 부르겠습니다.

    2011-12-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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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안돼

    참 한심한 지자체가 아닐수 없네. 그전 수안보는 알아도 누가 충주 알아줬다고 이런 일이 벌어지나. 무술하면 충주가 겨우 살아나고 있고, 전통무예진흥법도 충주 전시장이 만들어 무술에 힘을 실어주었는데 한심하다. ㅉㅉ

    2011-12-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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