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파이터 3인방, 대혈전 활약 기대 돼
발행일자 : 2010-09-30 11:29:09
<무카스뉴스 = 김현길 기자>


사진 왼쪽부터 K-1의 이수환, UFC의 추성훈와 양동이
K-1 서울 대회와 UFC 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가운데, 코리안 특급 3인방 이수환, 추성훈, 양동이의 활약에 격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수환이 출격하는 ‘K-1 더블임팩트 파이널 16’은 10월 2일과 3일 양일 간 열리는 K-1 MAX에, 추성훈과 양동이가 차례로 출전하는 ‘UFC 120’과 ‘UFC 121’은 17일 새벽 3시 30분과 24일 오전 10시에 수퍼액션에서 각각 생중계된다.
이수환, 한국인 최초 'K-1 월드 맥스' 8강 진출 노린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더블임팩트 파이널 16'은 'K-1 GP'과 'K-1 MAX'를 함께 일컫는 명칭으로 이수환(27, 인천무비체/바른손게임즈)은 'K-1 MAX'에 출전한다. 올해 일본 중소 격투 단체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출전 기회를 얻은 이수환은 5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베테랑 가고 드라고(25, 아르메니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드라고는 강한 힘과 체력, 맷집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수환을을 앞선다는 격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이수환은 한국 선수들이 번번히 좌절한 16강의 벽을 최초로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180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리치(공격 거리) 이점과 국내 경량급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고 있는 타격력을 잘 살린다면 공격이 단순한 드라고의 빈틈을 파고 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K-1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수환이 드라고를 꺾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성훈, '한국 피' 파이터 사상 첫 UFC 메인 이벤트전 출전
추성훈(34,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20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격투계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비스핑(31, 영국)과 맞붙는다. 동양인이 메인 이벤트에 오른 것은 오카미 유신(29, 일본)에 이은 두 번째다.
추성훈은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 후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이후 'K-1 히어로즈', '드림', 'UFC' 등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UFC 100’에서 앨런 벨처(26, 미국)를 상대로 UFC 첫 승을 거뒀으나, 최근 ‘UFC 116’에서 크리스 리벤(29, 미국)을 상대로 3회전 종료 20초를 남기고 체력부진으로 인해 서브미션 패 당한 바 있다.
상대 마이클 비스핑은 영국 최고의 인기 파이터로, 90%의 가까운 승률, 19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무서운 타격가다. 특히, 이번 경기가 영국에서 벌어지는 만큼, 현지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적진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추성훈에게는 연패에 대한 심리적 부감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탄탄한 유도 실력을 바탕으로 테이크다운과 포지션 점유 능력이 뛰어난 추성훈이 체력까지 보완, 정교한 타격과 전략적인 운영이 강점인 비스핑을 상대로 연패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토종 한국인 파이터 2호' 양동이, ‘UFC 121’에서 UFC 데뷔전
김동현에 이은 '토종 한국인 UFC 파이터 2호' 양동이(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121에서 크리스 카모지(23, 미국)와 데뷔전을 치른다.
9전 전승을 기록 중인 양동이는 UFC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이다. 데뷔전에서 서브미션승을 따낸 이후 8경기에서 모두 화끈한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카모지 또한 만만치 않은 경력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격투계에 데뷔한 카모지는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11' 파이널에서 제임스 해머트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무에타이와 유도, 주짓수에서 균형 잡힌 실력을 갖췄다는 평다.
[무카스 =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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