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16', 추성훈 졌지만 시청률은 1위
발행일자 : 2010-07-05 14:02:02
<무카스 = 김현길 기자>


추성훈 역전패했지만 화끈한 난타전에 시청자 관심 폭발
추성훈이 리벤과의 대결에서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서 강하게 압박했다
부상을 털고1년 만에 옥타곤에 오른 추성훈의 화끈한 경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16' 대회에서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크리스 리벤(29,미국)의 미들급 매치가 케이블, 위성TV 를 통틀어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1위를 차지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일) 수퍼액션을 통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생중계된 ‘UFC 116’가 평균시청률 1.34%, 최고시청률 2.86%를 기록했다. 시청자수로는 전국의 135만1048명이 추성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TV 앞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시청률 2.86%을 기록한 순간은 추성훈과 리벤의 3회전 이었다. 유도식 변칙 기술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추성훈이 상위포지션에서 리벤을 압박하는 장면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후 추성훈은 체력의 한계에 부딪쳐 오히려 종료를 30초 앞두고 기습적인 트라이앵글초크에 당하며 역전패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막판에 체력이 떨어져 역전을 허용한, 아쉬운 경기로 평가됐다. 하지만 UFC에서는 추성훈의 투혼 정신을 높이 평가해 '오늘의 선수'(fight of night) 타이틀을 수상했다.
이에 각종 격투 커뮤티니에서는 추성훈이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30초만 버텼으면 승자는 추성훈이 됐을 것이다", "엄청난 난타전을 펼친 두 선수의 맷집에 감탄했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서브미션 승부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추성훈이 타격가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했다니 충격이다",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추성훈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브록 레스너(32,미국)와 셰인 카윈(35,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에서는 레스너가 2라운드 중반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카윈을 꺾었다. 1회전, 카윈에게 펀치 세례를 맞았던 레스너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회전에서 기습적인 서브미션을 성공시키며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UFC 116 수퍼액션 방송 매치 결과]
헤비급 - 브록 레스너(32,미국) 승 vs 패 셰인 카윈(35,미국)
미들급 - 추성훈(34,일본) 패 vs 승 크리스 리벤(29,미국)
웰터급 - 크리스 라이틀(35,미국) 승 vs 패 맷 브라운(29,미국)
라이트헤비급 - 크리스토프 소진스키(32,캐나다) 패 vs 승 스테판 보너(33,미국)
라이트급 - 조지 소티로폴로스(32,호주) 승 vs 패 커트 펠레그리노(31,미국)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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