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국기원’ 주장하며 단식농성 중인 홍상용… 왜?
발행일자 : 2013-08-26 11:40:05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8월 18일부터 단식농성 시작, 정치권력 홍문종 이사장 퇴진운동에 앞장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홍상용 상임의장이 8일째 국기원에서 상복을 입은 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홍문종 이사장 퇴임과 국기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1인 시위다. 폭염이 내리쬐는 가운데 단식까지 하면서 얼굴이 핼쑥해졌다.
홍상용 의장은 우여곡절 끝에 특수법인 제2기 국기원이 탄생하는 과정에 정치권력이 개입하고 절차상 문제가 많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주변 측근 정치인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 교수의 인사개입은 태권도 질서를 더욱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단식농성에 앞서 그는 홍문종 이사장과 국기원이 관련된 경민대학교와 새누리당, 국회의사당,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 등에서 100일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해 왔다. 단식농성으로 급전환한 것은 8월 중순 홍문종 이사장이 정관개정과 주변 측근의 이사 선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홍문종 이사장 측은 이를 비웃기나 한 듯 지난 16일 예정되었던 이사회에 다수의 이사들이 불참할 것으로 보이자 전격 취소하더니 이날 오후 이사 11명을 일방적으로 선임했다. 이어 19일에는 이규형 이사를 원장으로 전 집행부에서 퇴출된 오현득 씨를 행정부원장으로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홍상용 의장은 18일부터 국기원 서문 출입구에 ‘근조 국기원’이 쓰인 관을 놓고 그 옆에는 상복을 입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일부는 정치적 퍼포먼스라며 며칠 만에 끝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벌써 8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태권도 각계의 격려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직원들도 알게 모르게 이를 지원하고 있을 정도다.
단식농성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지금 이 상황이 말이 되느냐. 5공화국 군사정권에나 볼 수 있었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대고 있다”며 “태권도 질서를 어지럽히고 의리 없는 정치꾼들이 발부치지 못하도록 쓰러지는 날까지 지켜내겠다”고 핏대를 세워 말했다.
이어 “난 오로지 지금 태권도와 국기원을 위해 사심 없이 투쟁하는 것이다.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는 내가 몰래 밥을 먹어가면서 한다는 둥 말같이도 않은 소문을 내고 있다. 설사 그러더라도 불법이 아니지만, 이건 나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목숨을 내걸고 싸울 것이다”고 비장한 각오를 덧붙였다.
단식농성은 우선 홍문종 이사장이 정관개정 계획을 철회해야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관례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일방적인 이사선임 발표를 취소하고, 원칙을 망각한 이사장의 퇴진을 위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직 그의 행보에 태권도계는 반신반의. 당연히 그럴 수밖에. 지난 5월 30일 국기원 이사장에 오물을 투척해 국기원과 태권도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추락시키게 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성숙되지 못한 행동과 언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비호감으로 낙인이 찍혀있다.
그래서일까. 이번 농성에는 가급적 점잖게 하고 있다. 법에서 허용하는 1인 시위 형태로 하면서 불필요한 몸싸움과 말다툼을 자제하고 있다. 그가 벌이는 이 투쟁이 진정 태권도와 국기원을 위한 것인지는 앞으로 전개될 행보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농성을 통하여 태권도계에 하나의 작은 변화라도 생길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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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아무리해도 아니되니까 오물을 투척했다고함,홍상용을 옹호하는것은아니나,그런 폭력을 방치 하는것 또한 정당하지 못한것이고,지금의 국기원의 홍이사장 모양은 군사정권의 미친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적용 될만 함,일억원을 명분없이 이사회하나 꾸리지 못하는 위인이 쌈지돈처럼 썼다하니....홍상용이에게 큰 명분을 주고 정당성을 인정하게 했음, 태권도판에서 "홍이사장근조운동"이 일게 생겼음,당연히 그렇게돠어야 할것임, 한기자,파이팅!!
2013-08-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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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단분들 참 이상하네, 태권도인들이 아닌가? 아님 홍문종 사람? 설렁 홍상용씨가 명분없다하더라도 명분을 만들어줘야하는거 아님갑, 지금 국기원 돌아가는거 모르고있나 다 잘알잖아우리 해외에서도 다 듣고있다, 니들은 나서지 못할망정 그만두라니 나설사람있음 한번 나서보심
2013-08-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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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용씨는 명분이 없는 분이지요.. 오히려 더 불을 지르는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분이 구심점이 되어야할 것 같네요...
정말로 순수한 뜻을 지닌 분이 필요한데... 나서지 않네요...
누군가 나서주시지요... 구심점이 될만한 분..2013-08-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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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을 벌인다는데 그에 대한 정보를 부탁합니다. 1 인 시위도 좋지만 태권도 인들 전체의 뜻을 모으려면 누군가 가 구심점이 되어 서명운동을 전개 해야 합니다. 태권도 과 생 들과 교수님들은 끝까지 비겁하게 침묵으로 일관 하려나 봅니다. 할수 없이누군가가 나서야할것 같군요
2013-08-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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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시지요 홍상용씨 당신의 행위는 어떤 명분도 없으니...
2013-08-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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