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02 커투어 vs 노게이라, ‘서브미션 주의보’
발행일자 : 2009-08-18 18:05:42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기자>


레슬링 커투어와 주짓수 노게이라 서로 견제

랜디 커투어(왼쪽)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랜디 커투어(45,미국)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브라질)가 그라운드 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먼저 커투어는 18일(한국시간) 엠엠에이팬하우스(fanhouse.com)를 통해 “노게이라의 서브미션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의 공격은 전광석화 같다. 하지만 나 또한 이번 경기를 위해 최고의 그라운드 코치와 훈련 중이다. 만약 그라운드로 돌입하더라도 완벽한 방어를 할 것이다. 과연 노게이라가 나에게 서브미션을 사용할 수 있을까. 그는 나로 인해 또 한 번 무너질 것이다”라고 도발했다.
이를 전해들은 노게이라는 티에스엔(tsn.ca)을 통해 “이번 시합을 위해 내 지난 경기장면은 물론 커투어의 전 경기를 모니터했다. 또한 훈련 중에는 항상 커투어만 생각했다. 그는 탑 랭커의 레슬러고 나는 좋은 주짓수맨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 둘 중 하나는 박살이 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번 두 선수의 대결에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패자부활전.’ 브록 레스너에게 패한 커투어와 프랭크 미어에게 KO패를 당한 노게이라는 이 경기를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커투어 대 노게이라 전 승자가 미어와 도전권을 놓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미어는 지난 7월 레스너에게 실신 KO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출전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다. 만약 두 선수 중 승자가 레스너와 타이틀전을 치를 경우도 배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전설 vs 전설’로도 불린다. 먼저 커투어는 45세의 나이로 UFC챔피언의 자리를 지킨 ‘불로장생’ 파이터다. 여기에 노게이라는 전 프라이드 챔피언과 UFC 잠정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이 같은 경력으로 인해 격투기팬들 사이에서 ‘전설의 대결’로 불리고 있다.
커투어와 노게이라의 대결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펼쳐진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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