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02 커투어 vs 노게이라, ‘서브미션 주의보’

  

레슬링 커투어와 주짓수 노게이라 서로 견제


랜디 커투어(왼쪽)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랜디 커투어(45,미국)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브라질)가 그라운드 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먼저 커투어는 18일(한국시간) 엠엠에이팬하우스(fanhouse.com)를 통해 “노게이라의 서브미션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의 공격은 전광석화 같다. 하지만 나 또한 이번 경기를 위해 최고의 그라운드 코치와 훈련 중이다. 만약 그라운드로 돌입하더라도 완벽한 방어를 할 것이다. 과연 노게이라가 나에게 서브미션을 사용할 수 있을까. 그는 나로 인해 또 한 번 무너질 것이다”라고 도발했다.

이를 전해들은 노게이라는 티에스엔(tsn.ca)을 통해 “이번 시합을 위해 내 지난 경기장면은 물론 커투어의 전 경기를 모니터했다. 또한 훈련 중에는 항상 커투어만 생각했다. 그는 탑 랭커의 레슬러고 나는 좋은 주짓수맨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 둘 중 하나는 박살이 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번 두 선수의 대결에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패자부활전.’ 브록 레스너에게 패한 커투어와 프랭크 미어에게 KO패를 당한 노게이라는 이 경기를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커투어 대 노게이라 전 승자가 미어와 도전권을 놓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미어는 지난 7월 레스너에게 실신 KO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출전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다. 만약 두 선수 중 승자가 레스너와 타이틀전을 치를 경우도 배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전설 vs 전설’로도 불린다. 먼저 커투어는 45세의 나이로 UFC챔피언의 자리를 지킨 ‘불로장생’ 파이터다. 여기에 노게이라는 전 프라이드 챔피언과 UFC 잠정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이 같은 경력으로 인해 격투기팬들 사이에서 ‘전설의 대결’로 불리고 있다.

커투어와 노게이라의 대결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펼쳐진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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